[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탄핵 정국 속에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대형 국책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익산시는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규모 국책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고 원광대학교 익산정책연구소와 공동으로 발굴한 15건의 대규모 국책사업의 타당성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익산 왕궁 에덴프로젝트 △국립 원헬스 통합연구센터 조성 △호남고속선(천안아산~익산) 직선화 △익산 오산~김제 청하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 등 총 11건의 대형 사업을 논의했다.
익산 오산~김제 청하 구간[사진=익산시] 2024.12.27 gojongwin@newspim.com |
특히 '익산 왕궁 에덴프로젝트'는 왕궁 정착농원 일대에 2000억 원을 투입, 온실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영국 콘월의 에덴프로젝트처럼 생태계 복원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 원헬스 통합연구센터' 건립 사업은 인간, 자연, 동물의 건강이 연결된 '원헬스' 관점을 적용하며, 익산은 교통 여건이 좋고 농생명 바이오 혁신 기관이 있어 산업화에 유리하다.
원광대 익산정책연구소는 지난 9월부터 4개월간 익산의 발전을 이끌 국책사업 발굴을 진행해왔다. 이날 △국제이민 교육연구타운 조성 △국립식품박물관 건립 △K-줄기세포이니셔티브 구축 △고령 친화 창업지원센터 등 추가 사업 내용도 공유됐다.
'국제이민 교육연구타운'은 이민자 등 이주배경인구를 위한 사회 적응 상담, 직업교육,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클러스터로, 다문화수용성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통합을 촉진할 예정이다.
시는 전문가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발굴된 사업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보완할 예정이다. 특히 차기 국정 운영 방향에 부합하도록 과제를 조정할 계획이다.
대규모 국책사업 발굴 보고회[사진=익산시]2024.12.27 lbs0964@newspim.com |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보고회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대비한 선제적 대응의 일환"이라며 "익산정책연구소와 협력해 대선공약에 활용할 대형 국책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기 익산정책연구소장은 "바이오, 치유, 디지털, 문화관광 분야에서 익산의 지역색을 반영한 미래지향적 사업을 연구 중"이라며 "지역 발전을 견인할 보석 같은 사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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