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뉴스핌] 강영호 기자 = 경기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은 27일 "2025년은 묵은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 통합과 독립의 길을 걷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 [사진=시의회]

금 의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2025년 을사년 분단 대한민국의 안보는 북-러 군사동맹으로 한층 불안정해졌고 경제상황도 예단하기 어렵지만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된다면 극복 못 할 어려움도, 넘지 못할 산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9대 의회는 5대 5 여야 동수라는 협치의 시험대를 넘어 하남시민들께 실질적인 결실과 성과로 보답하는 값진 한 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생각이 다른 사람, 반대편에 선 사람들에게도 마음을 열어 손을 내밀고 진심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오로지 하남 발전을 위해 열 명의 의원들이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통합의 길'을 걷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991년 부활한 지방자치는 집행부와 의회라는 두 바퀴로 30년 넘게 달려와 어느덧 어른으로 성장했지만 의회는 아직 홀로 서지 못한 채 예산권도, 조직권도, 감사권도 없는 상황"이라며 "2025년을 '지방의회법 제정 원년'으로 삼고 집행부 부속기관으로 치부되던 과거에서 탈피해 독립적인 기관으로 지위를 확보하는 데 집중함으로써 '독립의 길'을 걷겠다"고 덧붙혔다.

특히, 시민주권 시대, 지방의회의 진짜 주인은 하남시민으로 시민이 주인인 '주인의 길'을 만들고, 시민과 지방의회 사이의 거리를 좁혀 시민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언제든지 의회 문을 두드릴 수 있는 품격 있는 의회가 되겠다고 전제한 뒤 "지방의회와 집행부는 서로 적이 아니라 건전한 비판과 견제를 통해 시정을 이끄는 동반자다"면서 "우리 시의회는 동반자와 걷는 동안 소이(小異)는 버리고 대동(大同)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을사년 새해 첫 회기는 제337회 임시회로 내년 2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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