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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반도체클러스터 첫 팹 착공 대비 종합대책 수립

기사입력 : 2024년12월27일 12:35

최종수정 : 2024년12월27일 12:35

지방도 318호선 포함 산단 연결로 개통
7만6000여 ㎡ 규모 거점주차장 마련

[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용인특례시는 내년 3월 SK하이닉스가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첫 반도체 생산 공장(팹)을 착공하기로 함에 따라 종합대책을 세웠다.

팹을 건설하려고 하루 평균 적게는 3000명에서 많게는 1만5000명이 몰릴 전망인 만큼 출퇴근하는 차는 물론 건설 차 통행을 분산해 주민 불편을 최소로 줄이겠다는 취지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월 황준기 제2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FAB 착공 대비 종합대책 마련 TF'를 발족해 대책을 추진한 데 이어 관계부서와 기관, 사업시행자와 논의를 거쳐 지난 2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연 결과 보고회에서 ▲교통 ▲인프라 ▲숙박·주차 ▲지도단속 분야 대책을 내놨다.

우선 공사 차가 몰려 마을 안길에 병목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단과 연결하는 지방도 318호선과 보개원삼로 확장공사에 속도를 내 내년 10월 임시 개통할 방침이다.

지방도 318호선은 산단 서쪽의 서울-세종 고속도로 남용인나들목까지 이어지는 도로로, 현재 왕복 2~4개 차로를 6개 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2027년 2월 준공 목표로 진행 중이다.

지방도 318호선에서 산업단지로 진입하는 신설도로(4개 차로)도 내년 중 건설할 예정이다.

시는 남용인나들목 개통이 내년 말로 늦춰지면서 차가 보개원삼로로 몰린다고 보고 내년 3월 팹 착공에 맞춰 보개원삼로 시·종점부를 우선 확장할 방침이다.

국도 17호선과 보개원삼로가 맞닿는 시점과 보개원삼로에서 산단으로 연결하는 종점 구간 50~70m를 현재 왕복 2개 차로에서 3개 차로로 운영한다는 얘기다.

보개원삼로 해당 구간 전체(1.8km)를 폭 35m 왕복 4개 차로로 확장하는 계획은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한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 현장 전경. [사진=용인시]

시는 또 하루 평균 600여 대 팹 공사 차와 200여 대 토석 반출 차가 엉키지 않도록 이동시간을 구분하고 차마다 주요 사용 도로를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노동자 출퇴근 때 주변 지역 교통 정체가 일어나지 않도록 7만6000여㎡ 규모 거점주차장 2곳을 산단 주변에 운영하고 각 지역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교통량을 분산하려고 차 2부제를 탄력 있게 운영하고, 국도 42호선을 비롯한 산단 진입 교차로에 최적의 감응 신호 체계를 구축한다.

SK하이닉스 직원과 건설 노동자 숙소를 마련려고 원삼면 사암리와 죽능리, 백암면 근삼리 에 870실 규모 숙소를 건립하도록 신속 인허가 절차를 마쳤다.

시는 원삼면과 백암면, 양지면을 비롯한 산단 주변 지역에서 다가구 주택이나 다중 주택에 대한 숙박시설 건축허가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인허가 처리해 노동자들의 숙박이나 출퇴근을 도울 방침이다.

쾌적한 도로 환경을 유지하려고 6억 원을 들여 도로 상태를 계속 점검해 원삼면 마을 안길 낡은 도로를 다시 포장하고 시설물도 유지보수할 계획이다.

노점상이나 불법 주정차한 차가 도로를 불법 점용하는 행위를 뿌리뽑으려고 1억8884만 원을 투입해 노점상과 노상적치물이 우려되는 인도 경계면에 휀스나 볼라드를 설치하고 단속 요원도 배치한다.

사업시행자도 신호수와 주차관리요원을 배치해 원활한 교통 안내를 돕고 폐쇄회로(CC)TV(15곳)와 주정차 단속 차를 가동해 불법 주정차를 상시 점검키로 했다.

또 불법 노점상이나 쓰레기, 주정차에 대한 불편 사항부터 소음·먼지를 포함한 공사 전반에 대한 민원과 구인구직, 지역 업체 우선 활용에 대한 문의에 빠르게 대응하려고 시공사 현장사무실에 전담 민원창구를 개설·운영한다.

seungo215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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