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택의 복귀 후 무서운 상승세…3위 이하 팀엔 8전 전승
여자부 정관장, 메가-부키리치 쌍포 58득점…7연승 질주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개막 6연패의 늪에서 헤매던 KB손해보험이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가 전역한 뒤 한 달여 만에 3위로 점프했다.
KB손해보험은 26일 새로운 홈코트인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3-1(25-23 25-20 12-25 25-14)로 꺾었다.
공이 찌그러질 정도로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는 KB손해보험 비예나. [사진=KOVO] |
3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8승 9패·승점 24)은 삼성화재(6승 11패·승점 23)와 우리카드(8승 9패·승점 21)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KB손해보험은 황택의가 복귀한 지난달 9일 이후 8승 3패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에 2패, 대한항공에 1패를 당했을 뿐 3위 이하 팀과 경기에선 전승을 기록했다.
이날의 영웅은 안드레스 비예나였다. 비예나는 1세트에서 팀 공격 득점 19점 중 9점을 책임졌다. 공격 성공률은 69.23%에 이르렀다. 그는 22-23에서 퀵오픈과 백어택으로 연속 득점하며 첫 세트를 가져오는 데 기여했다.
2세트에선 비예나와 나경복의 쌍포를 앞세워 25-20으로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수비 불안이 겹치며 12-25로 내줬지만 4세트에선 비예나의 공격과 차영석의 블로킹 4개를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예나는 양 팀 최다인 25점을 기록했고, 나경복과 황경민은 각각 10점씩 거들었다.
페퍼저축은행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7연승을 달린 정관장 선수들. [사진=KOVO] |
여자부에선 정관장이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페퍼저축은행에 3-2(25-18 21-25 19-25 25-19 15-7) 역전승을 거두도 7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2점을 추가한 정관장은 승점 31점(11승 6패)을 기록, 1위 흥국생명(승점 40점·14승 3패)과 승점 차를 9점으로 좁혔다. 정관장은 31일 IBK기업은행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2008-09시즌 이후 15년 만에 구단 최다 8연승과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정관장은 쌍포 메가왓티 퍼티위가 33점, 반야 부키리치가 25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구단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앞두고 3연패에 빠졌다. 테일러 린 프리카노가 개인 최다인 23점으로 활약했지만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정관장은 승점 17점(5승 12패)으로 5위를 유지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