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창원 LG의 상승세가 무섭다. LG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 원정경기에서 아셈 마레이의 활약을 앞세워 85-54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5위 LG는 최근 6연승을 질주하며 11승 10패로 승률을 5할 위로 끌어올렸다. 4위로 추락한 한국가스공사(12승 9패)와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LG 아셈 머레이. [사진=KBL] |
마레이는 20분만 뛰고도 17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1쿼터에만 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상대를 제압했다.
전반을 40-32로 앞선 LG는 3쿼터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레이는 상대 주포 앤드류 니콜슨을 꽁꽁 묶으며 수비의 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쿼터 종료 4분 42초 전에는 절묘한 패스로 칼 타마요의 골밑 득점을 도왔고, 빠른 템포의 골밑 침투에 이은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LG는 마레이를 벤치로 불러들여 휴식을 취하게 했고, 국내 선수들의 득점도 계속 터지면서 3쿼터를 67-43으로 앞서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는 타마요가 17점 5리바운드, 양준석이 10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이 17점 10리바운드로 분전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LG의 수비농구에 막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수원 kt(13승 9패)에 3위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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