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발화점 낮아 화재 위험...산소공급 차단 소화기 유용
[천안=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 천안서북소방서는 26일 식용유 등 유류와 화기 취급이 잦은 음식점 주방 화재 시 효과적으로 초기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K급 소화기 비치를 당부했다.
식당과 같은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주방 화재의 대부분은 식용유와 기름때가 주요 원인이며, 특히 식용유 화재는 발화점이 낮아 쉽게 불이 붙을 수 있다.
K급 소화기 안내문. [사진=천안서북소방서] 2024.12.26 gyun507@newspim.com |
또 일반 분말소화기를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화염을 진압할 수는 있지만 기름의 내부 온도를 낮추지 못해 재발화의 가능성이 크다.
반면 K급 소화기는 동·식물유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 발생 시 유막을 형성시켜 기름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해 주는 소화기로 식용유 등 화재에 적응성이 높아 재발화를 방지한다.
이에 소방서는 음식점이나 다중이용업소 등을 대상으로 K급 소화기 비치를 당부하고 있다.
강기원 서장은 "주방은 화재 발생 시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인해 대형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K급 소화기를 비치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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