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비에이치아이는 올 한해 새롭게 확보한 수주액만 총 1조4800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국내외에서 총 8건의 대규모 HRSG(배열회수보일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LNG 전환 확대 및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라는 변화의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LNG 복합화력발전소의 핵심 주기기 중 하나인 HRSG를 비롯해 EPC(설계·조달·시공), 대형 원전 및 소형 원전(SMR), 보일러 연료 이송 시스템 등 다양한 에너지 인프라 설비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었다.
구체적으로 국내 안동, 고성, 대우건설 복합화력발전소용 HRSG 계약을 따냈으며, 해외의 경우 일본 '지타', 사우디 '타이바·카심'·'아미랄'·'두루마', 쿠웨이트 '사비야'에서 프로젝트를 다수 확보했다. 또, 수원 열병합발전소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EPC 사업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근흥 비에이치아이 부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올해 신규 수주 1조원 달성을 기념해 소흥주를 개봉하고 있다. [사진=비에이치아이] |
비에이치아이는 총 3건의 신한울 3·4호기 보조기기(BOP) 낙찰 통보와 더불어 아라(ARA) 연구로용 보조기기 공급 계약 체결로 대형 원전 및 SMR 시장에서도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보일러 연료 이송 시스템까지 수주하며 제품 포트폴리오까지 다각화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전기차(EV) 등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와 탈탄소 및 높은 인플레이션 시대에 발맞춘 LNG 전환 확대라는 변화 속에서, 꾸준히 추진해온 기술 혁신과 시장 다변화 전략이 올해 역대 최고 규모의 신규 수주 실적을 달성케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도 HRSG를 포함해 원전, 그린수소 등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가 큰 에너지원을 중심으로 국내외 발주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가오는 2025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신규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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