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선호단지 중심 상승세 여전
성남·안양 등 전셋값 상승세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대출 규제 여파에 12·3 내란 사태와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5주 연속 지속됐다. 전국 전셋값이 84주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셋째 주(16일 기준) 매매·전세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와 같은 하락 변동률인 -0.03% 유지됐다.
12월 셋째 주 매매 전세 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0.02%→0.01%)은 전주보다 0.01%포인트(p)하락했지만 3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25개 자치구 대부분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송파(0.02%→0.04%)와 종로 (0.01%→-0.04%) 2개 자치구만 상승세가 확대됐다.
경기(0.00%→0.01%)는 5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안양(0.06%→0.11%)은 상승폭이 확대되고 화성(-0.01%→0.08%)은 하락세에서 비교적 큰폭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게 눈에 띈다. 1기 신도시를 포함한 5개 자치구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약발이 미치지 못하고 대부분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하락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인천(-0.05%→-0.09%)은 전주보다 0.04%p 하락하면서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7개 모두 하락세다. 다만 중(-0.13%→-0.09%)만 하락폭이 축소됐다.
지방(-0.05%→-0.05%)은 5대 광역시(-0.06%→-0.06%), 8개 도(-0.04%→-0.04%), 세종(-0.05%→-0.05%) 모두 전주와 같은 하락 변동률이 유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 단지에 대한 매수 문의가 꾸준해 상승 거래가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그 외 단지는 매수 관망세에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전셋값(0.01%→0.00%)은 84주 만에 상승세가 멈추고 보합세로 전환됐다.
서울(0.01%→0.00%)도 보합세로 돌아섰다. 올림픽 파크포레온의 대규모 입주가 진행 중인 강동(-0.05%→-0.03%)의 하락폭이 다시 축소됐으나 인접 지역인 송파(-0.02%→-0.08%)는 하락폭이 다시 확대됐다.
경기(0.03%→0.02%)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성남(0.01%→0.03%)은 분당 전셋값 상승 영향을 받고 있으며 안양(0.03%→0.04%)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방(0.01%→0.00%)은 2주 연속 보합세다. 세종(0.08%→0.15%)은 전주보다 상승세가 다시 확대됐다. 5대광역시(0.00%→0.00%)은 2주 연속 보합세이며 8개 도(0.00%→0.01%)는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