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주주환원정책 시행
신약개발 성과 앞두고 주주가치 극대화 나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바이오 기업 'HLB테라퓨틱스'가 보통주 1주당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년간 주식배당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는 사실상 배당성격의 무상증자로 주주환원정책을 실행한 것이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내달 15일이다.
이번 무상증자는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의 유럽 임상3상이 막바지 단계에 진입하면서, 라이선스-아웃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큰 가운데 결정됐다. 무상증자 성격의 배당 신주가 주식배당 신주보다 주주들에게 빠르게 지급될 수 있어 주주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이다.
HLB테라퓨틱스 로고. [사진=HLB테라퓨틱스] |
HLB테라퓨틱스의 'RGN-259' NK치료제는 현재 유럽 임상3상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내년 초 탑라인(top-line) 데이터가 확보되면,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라이선스-아웃 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내년에도 코로나백신 유통사업자로 단독 선정되면서 의약품 저온유통(콜드체인)사업에서의 성과도 지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인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의 2/3상 임상을 확대하고, 신규 세포∙유전자치료제(Cell and Gene Therapy) 도입을 통해 희귀질환분야에서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도 세웠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무상증자는 그동안 주주에게 공언했던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이익환원의 일환이자, 주주 신뢰도를 더욱 강화하고 미래 가치를 함께 창출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며 "내년 NK치료제의 성과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희귀질환 분야에서 신약 개발역량을 입증함으로써, 글로벌 톱-티어 신약개발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