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HLB테라퓨틱스, 교모세포종 치료제 'OKN-007' 루게릭병에서도 효능

기사입력 : 2024년10월31일 15:30

최종수정 : 2024년10월31일 15:30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HLB테라퓨틱스는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이 일명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 측색경화증(ALS)에서 높은 효능을 보이며 루게릭병 치료제로서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HLB테라퓨틱스에 따르면 OKN-007이 종양 미세환경의 과다한 활성산소를 경감시켜주는 항산화 물질로, 항염효과가 높고 뇌신경을 보호해주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루게릭병은 다양한 신경세포 중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질병으로, 아직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이 병에 걸리게 되면 근육이 위축돼 스스로 움직일 수 없게되고 결국 호흡근 마비로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 질병이다. 

HLB테라퓨틱스 로고. [사진=HLB테라퓨틱스]

지난 29일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Neuroscience)'에는 미국 오클라호마 의학연구재단(OMRF), 오클라호마 대학 등의 연구진들이 진행한 동물실험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OKN-007을 두 가지 용량(150mg/kg, 300mg/kg)으로 나눠 루게릭병 초기 단계의 마우스 모델에 투여한 결과, 모든 용량에서 질병 진행이 현저히 느려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약을 투여받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운동신경세포의 소실이 크게 발생한 반면, 실험군에서는 소실이 크지 않아 신경보호 효과가 뛰어남을 입증했고, MR분광법 촬영을 통해 신경 염증 감소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오클라호마 연구팀은 다만 중증 모델에서의 장기적인 효능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HLB테라퓨틱스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OKN-007의 뇌질환 확장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교모세포종 치료제 임상 2상 완료 후 추적관찰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중간 분석결과 주된 평가변수인 6개월 생존환자의 비율이 75.8%에 달해 목표 기준점인 60%를 크게 상회했으며, 생존기간 중간값(mOS)도 9.3개월로 생존율이 크게 개선되었음을 확인한 바 있다.

한편, 뇌 신경질환 연구에 특화된 그룹사인 'HLB뉴로토브'와의 협업 가능성도 제기된다. HLB뉴로토브는 뇌과학 권위자이자 카이스트 생명과학기술대학 학장인 김대수 교수가 이끌고 있는 뇌질환 전문기업으로, 현재 대표적인 운동질환인 파킨슨병, 근긴장위축증 등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뇌 운동 신경세포 분야 연구에서 향후 시너지가 있을 수 있다.

nylee5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