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잡화 기부물품 집화한 4000점 판매행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CJ대한통운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ESG 오픈이노베이션 형식으로 추진한 의류 순환 자원 사업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CJ대한통운은 아름다운가게 1호점(안국점)에서 '아름다운 에코 크리스마스가 오네(O-NE)' 나눔 특별전'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4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아름다운가게 1호점(안국점) 매장에 비치된 '아름다운 에코 크리스마스가 오네(O-NE) 나눔특별전' 물품들. [사진=CJ대한통운] |
나눔특별전은 CJ대한통운과 제주창경이 선정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스타트업 에이치알엠, 아름다운가게가 각 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한 협업모델로 진행됐다. 아름다운가게가 기부홍보를 진행하고 에이치알엠의 자원순환 애플리케이션 '에코야얼스'에서 시민들로부터 물품 기부신청을 받으면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이를 집화해 아름다운가게에 전달·판매하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은 시민들의 참여도 제고를 위해 기부자가 직접 산타가 돼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에코 크리스마스가 O-NE 캠페인'을 론칭했다. 또한 고품질의 기부 상품 집화를 위해 전국 O-NE 인프라를 활용해 10월 1일부터 8주간 약 4000점에 달하는 의류 및 가방, 신발 등 계절별, 연령대별 다양한 의류 아이템을 확보했다.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14일 판매 행사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환경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며 이는 환경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영그린리더' 양성 재원으로 쓰이게 된다.
CJ대한통운의 의류 자원순환사업 동참 배경에는 의류 폐기물 감축을 통한 ESG활동 강화가 꼽힌다. 환경부 등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의류 폐기물은 8만톤으로 2018년 대비 24.2% 증가하는 등 탄소배출량 확대에 한몫하고 있다. 이에 전국 택배망을 활용한 의류자원순환으로 탄소배출 축소, 의류 재활용 및 리사이클링 가능성을 높이는 친환경 경영에 나선 것이다.
앞서 CJ대한통운은 다양한 분야에서도 자원순환 캠페인을 벌였다. 먼저 전자기기 제조사, 통신사와의 협업으로 휴대폰 사용주기 연장 및 자원순환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자체, 전국 국립공원, 산림청 산림시설 등과는 종이팩·알루미늄캔 수거사업을 통해 폐기물을 철강 원료 등으로 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도 확장해 나가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ESG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각 기업의 강점을 활용한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러한 다자간 협력모델을 타 분야에도 적용하는 한편 새로운 협력기관을 지속 발굴해 자원순환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