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은행연합회관,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미 연준 정책금리 인하에도 미 국채금리 큰폭 상승"
"외환시장 안정 및 외화유동성 확보 방안 마련할 것"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외환수급 개선방안, 연장 시간대 외환거래 활성화 방안, 세계국채지수(WGBI) 관련 거래 인프라 개선방안 등을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담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전 7시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날 새벽(한국 시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결정에 따른 세계 주요통화 약세 등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및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19 mironj19@newspim.com |
최 부총리는 "미 연준은 간밤 FOMC를 통해 정책금리를 25bp 낮추면서(금리 상단 4.75 → 4.50%) 지난 9월(50bp), 11월(25bp)에 이어 3회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며 "다만 향후 미국의 성장·고용이 개선되고 물가 상승세 둔화 속도가 더뎌질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금리경로 전망을 기존 100bp에서 50bp 인하로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의 결과를 긴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세계 주요통화들이 대폭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부총리는 "정부와 한은은 높은 경계의식을 가지고 24시간 금융·외환시장 점검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환시장 안정과 외화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외환수급 개선방안, 연장 시간대 외환거래 활성화 방안, 세계국채지수(WGBI) 관련 거래 인프라 개선방안 등을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담을 것"이라며 "스트레스 완충자본 적립규제 도입 유예 등 금융회사의 재무 여력 강화 방안, 은행권과의 상생을 통한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방안, 서민금융 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밸류업, 공매도 재개 등 자본시장 선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게 최 부총리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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