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의 월성원전 2·3·4호기 계속운전 관련 지역사회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가 해당 호기에 대한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서(RER) 초안 주민공람을 진행한다.
주민공람은 이달 30일부터 내년도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주민공람은 월성원전 2‧3‧4호기의 계속 운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방사선 영향과 주민 피폭선량 등을 평가한 보고서 초안을 주민들에게 공개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다.
경북 경주의 월성원자력발전소[사진=월성원전본부]2024.12.18 nulcheon@newspim.com |
월성원전 2‧3‧4호기는 가압중수로형 원전으로 최초 운영 허가(30년) 만료일은 각각 2026년 11월 1일(2호기), 2027년 12월 29일(3호기), 2029년 2월 7일(4호기)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계속 운전 10년 연장 운영 허가를 목표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서(RER) 초안은 경주시청 원자력정책과, 감포읍, 외동읍, 문무대왕면, 양남면, 내남면, 천북면, 월성동, 불국동, 보덕동 각 행정복지센터를 비롯 월성원자력본부 홍보관, 월성원자력본부 홈페이지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경주지역 의견수렴 대상 주민은 감포읍, 외동읍, 문무대왕면, 양남면, 내남면, 천북면, 월성동, 불국동, 보덕동에 거주하는 주민이다.
방사선 환경영향과 감소 방안 등에 관한 주민 의견이 있으면 공람 장소에 비치된 주민 의견제출서 양식에 작성해 내년도 3월 7일까지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주민 의견을 반영한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RER) 최종본을 마련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주민 공람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월성원자력본부 콜센터(054-779-4750, 4760)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월성원전 인근 지역인 울산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후된 월성 원전의 수명 연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탈핵단체는 "한수원이 월성원전 2,3,4호기의 계속운전 안정성 평가 서류를 제출했고,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울산시 등 지자체에 제출했다"며 "노후 원전 수명 연장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안전성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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