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 지원 MOU 체결
철강 공급 안정화 및 현지 경제 발전 기여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크라카타우포스코는 17일 우리은행과 '인도네시아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 지원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2013년 말 준공된 동남아 최초의 일관 제철소로,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이 손잡고 설립한 곳이다.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우리은행과 '인도네시아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 지원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포스코] |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자카르타 우리소다라은행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범수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 김응철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업무 협약에 따라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우리소다라은행으로부터 자국 원료 공급을 위한 금융 지원, 운전자본 신용 대출 등 2억 달러 규모를 지원받는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인도네시아 현지 철광석과 원료탄 구매 확대를 추진 중이며, 이번 체결을 통해 운영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받음으로써 중국산 수입재 범람 속에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소다라은행과 동반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범수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은 "2026년까지 현지 철광석과 원료탄을 최대 30%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재원 마련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철강을 공급함으로써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철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은 "단기 금융 지원에 머물지 않고, 크라카타우포스코와 우리소다라은행이 장기적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신용평가사 S&P로부터 투자 적격 등급을 획득해 7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했으며, 개선된 재무 구조와 수익성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