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분기 기업경영분석' …부채 비율 87.8%·차입금 의존 25.4% '안정적'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올해 3분기 전체 외부감사기업의 성장성이 둔화되었으나,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7일 '3분기 기업경영분석결과'에서 자산규모 120억원 이상의 2만3137개 외감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분기 5.3%에서 3분기 4.3%로 낮아졌다. 총자산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2.1%에서 0.4%로 줄었다.
반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4.0%에서 5.8%로 올라갔으며 매출액세전 이익률은 같은 기간 5.1%에서 5.6%로 올라갔다.
한은에 따르면 매출액 증가률은 제조업(7.3%→4.9%)은 기계‧전기전자,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하락하였으나, 비제조업(2.6%→3.5%)은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기계·전기전자는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 및 수출단가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PC‧스마트폰 등 범용 반도체의 더딘 수요 회복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분기 20.7%에서 13.7%로 급격히 둔화됐다. 제품가격 하락과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석유·화학은 전분기 6.6% 증가에서 1.0% 감소로 돌아섰다.
규모별로는 대기업(5.4%→4.7%)과 중소기업(4.6%→2.4%) 모두 하락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상승하며 개선됐다. 기계‧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은(4.0%→6.1%)은 올라갔으며 비제조업(4.1%→5.4%)도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제조업의 수익성개선은 AI 서버용 고사양 제품 판매가격 증가와 반도체 가격 상승과 환율상승에 따른 고부가치 선박수주와 신조선 선가 상승에 따른 영향이 크다.
한편 외감기업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2분기 88.9%에서 3분기 87.8%로 낮아졌으며 차입금 의존도는 2분기 25.2%에서 3분기 25.4%로 소폭 올랐다.
[자료=한국은행] 2024.12.17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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