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나토 유럽국, 국방비 대폭 인상 추진… 현 GDP 대비 2%에서 최대 3%로

기사입력 : 2024년12월12일 20:41

최종수정 : 2024년12월12일 20: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유럽 회원국들이 내년 6월 연례 정상회의에서 각국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NP) 대비 3%선으로 상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안보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제2기 집권을 대비해 유럽이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나토는 지난 2014년 "2014년까지 모든 회원국이 국방비를 GDP 대비 2%까지 끌어올리자"고 합의했다. 당시 이 기준을 충족하는 나라는 미국과 영국, 그리스 등 3개국에 불과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신화사=뉴스핌 특약]

트럼프 당선인은 제1기 집권 때부터 이 같은 상황을 놓고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유럽 회원국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국방비를 늘리라고 압박했다. 

미국의 경우 GDP의 약 3.4% 정도를 국방비로 쓰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예비 협상에 참여한 4명에 따르면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 지출액 목표를 2%에서 급격히 올리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독일 당국자는 "3%까지 올리겠다고 약속한다면 미국과 트럼프 당선인에게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며 "다음 나토 정상회의가 이 같은 논의를 위한 완벽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일부 국가들의 반발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는 32개 회원국 중 23개국이 올해 말까지 기존 2%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4년 처음 합의했을 때 3개국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지만 여전히 이탈리아와 스페인, 벨기에, 포르투갈 등 7개 유럽 회원국은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3~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회의 때 비공개 회담에 참석한 3명은 "단기적으로 GDP 대비 2.5%로 늘리고 오는 2030년까지 3%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새 목표를 설정하는 것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면서도 "기존 목표보다 훨씬 더 높은 목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파이낸셜타임스에 "마음속에 숫자를 생각해 놓고 있지만 지금은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목표로 하는 역량을 생각할 때 여전히 현격한 격차가 있다. 2%로는 거기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국방비를 대폭 증액하는 것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대부분의 유럽 회원국들에게 커다란 도전이 될 전망이다. 

국방과 안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 중 하나인 영국의 경우 올해 국방비로 600억 파운드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GDP의 2.3% 수준이다. 영국 정부는 이를 2.5% 수준까지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GDP의 1.49%를 쓰고 있는데, 오는 2028년까지 2%까지 끌어올겠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언제까지 기한이 될지 모르겠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유럽이 더 많은 국방비를 쓰라고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며 "(그를 만족시키려면) 현재 목표 2%로는 안되고, 2.5% 아니면 3%는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