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최종전인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전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4위·일본)에게 덜미를 잡혔다.
안세영은 1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B조 2차전에서 라이벌 야마구치에게 1-2(20-22 21-17 15-21)로 패배했다.
안세영. [사진=BWF] |
월드투어 파이널은 올림픽 챔피언을 비롯해 올 시즌 국제대회 성적 상위권 선수 8명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대회이다. 종목별 8명의 선수는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2명이 4강에 올라 한 해를 결산하는 최강자를 가린다.
1승 1패가 된 안세영은 13일 열리는 중국 한웨(8위)와 3차전에서 승리하면 4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야마구치는 전날 한웨에게 0-2로 져 안세영과 함께 1승 1패가 됐다. 안세영은 전날 태국의 수파니다 카테통(10위)을 2-0으로 꺾었다.
8월 파리 올림픽 8강전에서 야마구치에게 2-1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이날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1게임 시작과 동시에 6-0으로 앞서나갔지만 추격을 허용하더니 듀스에 끌려들어갔고 첫 게임을 내줬다. 2게임에선 안세영이 12-13에서 잇달아 4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3게임에선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15-17에서 연속 4실점하며 무너졌다.
여자복식 이소희(인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2위)는 B조 2차전에서 중국의 천칭천-자이판 조(3위)에게 0-2(16-21 16-2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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