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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가상자산 과세 시행 '초읽기'…법개정 안되면 내년 시행 '혼선'

기사입력 : 2024년12월09일 17:01

최종수정 : 2024년12월09일 17:02

최상목 부총리, 9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남
"예산안 처리 위해 여야 협상 물꼬 터 달라"
개정안 처리 안되면 준비 안된 과세 불가피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계엄 사태에 내년 예산안 논의가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많은 부수 법안이 합의점에 이르지 못해 진통을 겪고 있다. 여야 합의를 마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가상자산투자소득 과세 2년 유예 등 경제 법안 역시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나 "내년 예산 처리를 위해 여야 협상의 물꼬를 터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29일 야당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정부 예산안(677조4000억원) 중 4조1000억원을 감액한 예산안을 단독 통과했다. 이에 우 의장은 오는 10일까지 여당과 야당, 정부가 예산안 관련 합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가 사실상 합의를 마친 금투세 폐지와 가상자산투자소득 과세 2년 유예 법안도 통과가 지연됐다. 두 법안은 소득세법 개정안에 포함돼 있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투자 이익에 매기는 세금이다. 주식 5000만원, 기타 250만원 이상에 20~25% 세금이 부과된다. 현재 약 15만명이 금투세 대상자다.

금투세 폐지는 민주당 당론으로 정해지며 합의가 이뤄졌지만,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김건희 여사 특검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커졌다. 금투세 폐지가 당초 윤석열 정부의 추진 과제였기에 통과 여부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정부와 여당은 금투세 폐지에 대해 강경한 입장이다. 최 부총리는 지난 8일 성명문을 통해 "국내 투자자를 보호하고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도 시급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가상자산 2년 유예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때 당장 내년 1월부터 과세가 시작된다. 가상자산 투자로 연 250만원을 초과하는 수익을 볼 때 지방세를 포함해 22%의 세금을 내야 한다는 내용이다.

가상자산 과세는 이미 두 차례 미뤄졌다. 지난 2020년 기재부는 세법개정안에 가상자산 과세를 도입하고 2022년부터 과세를 시행하기로 했지만 1년 유예된 후 다시 2025년으로 늦춰졌다.

이외에도 기업 밸류업 정책 기반을 마련한 세법 개정안, 기업 합병·분할시 주주 보호 제도를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의 법안 통과가 먹구름 속에 갇힌 상태다.

다만 전문가들은 계엄 사태 이후 경제가 무너진 상황에서 야당이 입장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회계 교수는 "계엄 사태 이후 환율도 오르고 경제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아 금투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유예는 그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야당이) 뒤집힌다면 정치와 경제를 연결 짓는다는 이유로 더 큰 비난에 부딪힐 것"이라고 언급했다. 

100wi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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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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