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 브리핑 대신 열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9일 예정된 정례 간담회를 취소했다.
경찰청은 9일 오전 10시에 예정된 조지호 경찰청장 주재의 기자단 정례 간담회가 취소됐다고 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4.12.05 mironj19@newspim.com |
경찰청 관계자는 "내란죄 피고발인 신분이라 조 경찰청장이 직접 나서는 게 부적절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 청장 간담회 대신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정례 간담회에서 내란죄 수사 상황 등에 대한 기자단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청 내부에서는 "조 청장이 이 상황을 직접 해명하는 게 낫다"는 얘기가 나왔으나, 청장 측은 "피고발인 신분이라 부적절하다"며 일정을 취소한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청장 등 지휘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 당일 국회 통제 지시에 개입되어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수사팀은 지난 6일 이들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다.
'12·3 비상계엄 사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긴급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건을 뜻한다. 다음 날 새벽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190명의 국회의원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에 찬성하면서 계엄이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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