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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시당 시·기초의원들, 윤 대통령 비상계엄 비판…"즉각 퇴진"

기사입력 : 2024년12월05일 15:48

최종수정 : 2024년12월05일 15:48

"불법 계엄령, 헌정사 치욕으로 남을 것...시민과 정치권 협력, 민주주의 수호"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기초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을 비판하며 퇴진을 촉구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소속 시·기초 의원들은 5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계엄 내란 선동한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밝혔다.

이날 최정웅 기초의원 원내대표, 전원석 시의원, 반선호 시의원 및 30여 명의 기초의원들이 참석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기초 의원들이 5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05

의원들은 회견문을 통해 "지난 3일 밤 11시 대한민국 헌정사에 치욕으로 남을 것"이라며 "지지율 20%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식적인 불법 계엄령으로 인해 모든 국민은 충격에 빠졌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국회, 지방의회의 활동을 금하고 위반자를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한다는 계엄사령부의 포고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일제 강점기로 돌려버리는 행태"라고 규정하며 "'서울의 봄'이 영화가 아닌 현실이 돼 1980년 전두환 독재정권의 악몽을 떠올렸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환율은 치솟았고, 주가와 가장자산이 폭락하는 등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면서 "밤새 국회로 달려온 민주 시민들은 '비상계엄 해제하라', '대통령은 하야하라'라는 구호로 시대착오적인 윤석열 정권을 규탄했다"고 회상했다.

또 "여당인 국민의힘 또한 계엄의 위법성과 위헌성을 규탄하고, 대통령의 탈당을 촉구하고 있지만,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방법은 오직 탄핵만이 정답"이라며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의 반헌법적인 시도를 더 이상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원들은 "이제 국민 반격의 시간이다. 국민이 대통령을 해임해야 할 때"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퇴진하는 그날까지 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원들은 이날 ▲국회의 탄핵 절차에 모든 힘을 모을 것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 뜻에 따라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 ▲민주주의와 헌정실서를 지키기 위해 부산의제 정당 및 부산시민과 끝까지 함께할 것을 결의했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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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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