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에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구을)은 4일 페이스북에 올린 '이제부터 '윤석열 탄핵'이다. 오늘 정오 국회본청 앞으로 모여달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회가 기민하게 움직여 '윤석열 친위 쿠데타'를 막았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신속하게 국회담장을 넘어 본회의장에 집결함으로써 비상계엄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부터가 탄핵"이라며 "오늘 낮 12시 국회 본청 앞에서 '비상보고대회'를 갖는다. 민주당의 모든 선출직은 물론 시민들이 모여달라"고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사진=민형배 의원 페이스북 캡처] 2024.12.04 hkl8123@newspim.com |
특히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곧 발의할 것"이라고 밝힌 민 의원은 "신속한 탄핵, 재도발 예방, 사후 수습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
박균택 의원(광주 광산구갑, 더불어민주당)은 페이스북 글에서 "헌법상 근거 없는 계엄령으로 국회 권능을 배제할 목적으로 군대를 동원해 국회 진입 등의 폭동를 일으켰으니 내란 범죄(형법 87조)가 성립한다"며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헌정 유린 범행"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찰(국가수사본부)은 즉시 수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인철 의원(광주 서구을, 더불어민주당) 역시 페이스북에 "지난 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명백한 국헌 문란이자 내란 행위다"며 "계엄을 해제한다 해도 윤석열 대통령과 이에 가담한 인사들의 내란죄가 덮어지지 않는다"고 썼다.
이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퇴와 내란죄에 대한 즉각 수사를 관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날 낮 12시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리는 비상시국대회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사진=민형배 의원 페이스북 캡처] 2024.12.04 hkl8123@newspim.com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양부남 의원(광주 서구을)은 페이스북에서 "민주주의를 짓밟은 윤석열은 즉각 사퇴하라"고 일갈했다.
양 의원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다. 그 어떤 요건도 지켜지지 않은 중대한 헌법 위반이며엄중한 내란 행위이자 명백한 탄핵 사유이다"며 "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한 윤석열 대통령의 헌정 파괴 범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지 않을 경우 더불어민주당 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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