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경영권 다툼에 가려진 한미약품의 유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지난달 28일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에서 3인 연합(신동국·송영숙·임주현)과 형제 측 그 어느 쪽도 완벽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올 초 OCI그룹과의 통합 추진으로 촉발된 한미 경영권 분쟁은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그 사이 그룹사와 지주사는 분열됐고, 가족 간 고소·고발이 난무하며 갈등의 수위가 높아졌다.

중기벤처부 김신영 기자

모녀와 형제 측으로 갈라진 오너 일가는 갈등의 전면전에서 늘 고(故) 임성기 선대회장의 R&D 정신을 외쳤다.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은 남편의 뜻을, 형제들은 아버지의 뜻을 지키기 위해 가족을 등지면서까지 경영권 지키기에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한미약품은 임 선대회장의 R&D 정신을 토대로 성장해왔다. 임 선대회장은 자신의 생애를 신약 개발과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의 도약에 바쳤다.

그 결과 1989년 국내 제약사 최초로 글로벌 제약사 로슈에 항생제 '세프트리악손'의 제조기술을 수출했고, 1997년에는 노바티스에 '마이크로에멀젼' 제제 기술을 7400만 달러 규모로 이전하며 당시 제약업계 최대 규모의 기술 수출을 성과를 달성했다. 2015년에는 총 8조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며 한국 제약 업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한미약품을 둘러싼 상황으로 인해 임 선대회장이 남긴 유산의 가치가 흐려지고 있다.

경영권을 두고 가족 간에 벌이는 다툼은 신약개발이라는 본연의 목표를 놓치고, 기업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오너 일가들이 보이는 태도 또한 기업의 가치보다는 개인의 이익에 급급한 모습이다.

최근 있었던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에는 차남이자 총회 의장 자격을 가진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외에 오너 일가 그 누구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미사이언스의 개인최대주주로 등극한 임 선대회장의 고향 동생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또한 그 누구보다 한미약품을 아낀다고 강조해왔지만, 개인 일정을 이유로 주주총회 현장에는 불참했다.

한 소액주주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을 행사해달라며 우편물과 사람을 그렇게 보내더니 정작 현장에는 아무도 안왔다"며 "해도 해도 너무 한다"고 실망감을 표했다.

주주총회 결과 신 회장만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진입하면서 이사회 구성은 3인 연합과 형제 측 5대 5 동수가 됐다. 양측의 불편한 동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사업을 위한 중요한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 의견 대립으로 인해 그룹 운영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임 선대회장이 한미약품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것은 가족의 이익이 아닌, 인류의 건강 증진이었을 것이다. 경영권 싸움을 멈추고 신약 개발의 유산을 되새기며 가치를 지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김건희 1심 선고 TV 생중계 허가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1심 선고가 28일 TV로 생중계된다. 유튜브 뉴스핌TV에서도 생중계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 [사진=뉴스핌 DB]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는 27일 방송사들이 신청한 김 여사 1심 선고 중계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선고는 28일 오후 2시10분에 열리며, 법원이 자체 장비로 촬영한 영상을 각 방송사에 실시간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한 통일교 청탁 등 혐의로 기소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20억원, 추징금 9억4864만원을 구형했다.   abc123@newspim.com 2026-01-27 14:18
사진
2025년도 법관평가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조순열)는 소속 변호사들이 평가한 2025년도 법관 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는 변호사 2449명이 참여해 총 2만3293건의 평가표가 접수됐다. 서울변회에 따르면 5명 이상의 변호사로부터 평가받은 유효 평가 법관은 1341명으로, 이들의 평균 점수는 84.188점(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점수인 83.789점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최근 5년간 법관 평가 평균 점수는 2021년을 제외하고 모두 80점을 웃돌았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조순열)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 변호사들이 평가한 2025년도 법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지방변호사회.[사진=뉴스핌DB] 유효 평가 법관 1341명 가운데 평균 100점을 받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서울고등법원 권순형 법관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김주완 법관을 포함하여 64인이 평균 점수 95점 이상을 받아 우수 법관으로 선정되었다. 또 평균 점수 95점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평균 평가 횟수보다 1.5배 이상의 다수에게 평가받았으면서도 90점 이상의 좋은 점수를 기록한 법관 8인도 우수 법관으로 추가 선정되었다. 특히 2025년도 법관 평가는 우수 법관의 선정 기준을 강화하여 7명 이상의 변호사로부터 평가받은 법관을 대상으로 우수 법관을 선정하였다. 우수 법관으로 선정된 72인의 평균 점수는 94.713점으로, 최하위 법관의 평균 점수인 37.333점과 50점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우수 법관으로 선정된 법관들에 대해서는 ▲치우침 없는 충실한 심리 ▲논리적 판단 ▲충분한 입증 기회 보장 ▲철저한 재판 준비 ▲경청과 배려 있는 태도 등이 공통적으로 긍정 평가됐다. 반면 고압적 언행, 예단을 드러낸 재판 진행 등으로 문제 사례가 반복된 법관 20명은 '하위 법관'으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서울동부지방법원 소속 A 법관은 최근 6년간 5차례 하위 법관으로 선정돼 성명 공개 대상에 해당했으나, 서울변회는 법원의 개선 약속 등을 고려해 성명은 공개하지 않고 주요 문제 사례만 공개했다. 서울변회는 "사법 정의의 최후 보루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 법관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평가 결과가 사법부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pmk1459@newspim.com 2026-01-27 11: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