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자동차 종합 플랫폼 전문 기업 도이치모터스가 2일 이사회를 열고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기주식 50만주를 직접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도이치모터스의 자기주식 취득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이번 자사주 취득 기간은 12월 3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약 3개월이다. 회사는 앞서 지난 2021년과 2023년에 각각 100만주의 자기 주식을 취득해 모두 소각했으며, 올해 8월과 10월에도 각각 50만주씩 자기주식을 취득한 바 있다.
도이치모터스는 올해 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3개년 주주환원정책 수립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특정년도 손익에 구애받지 않고 매년 주당 배당금은 전년도 이상으로 유지 ▲주당순자산비율(PBR)이 1배 수준까지 자사주 매입, 소각 지속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도이치모터스 로고. [사진=도이치모터스] |
도이치모터스는 자동차 시장의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올해 매출규모를 꾸준히 늘려왔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2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더해 종속회사인 도이치오토월드의 부동산 재취득절차를 마무리해 매년 안정적 현금창출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급변하는 수입차 시장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하이앤드 자동차 브랜드인 람보르기니와 에스턴마틴을 담당하는 각 자회사를 안정적으로 론칭했으며, 최근 가격 및 품질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브랜드 BYD의 국내 딜러로 선정돼 내년 본격 판매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권혁민 부회장은 "시장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도이치모터스는 사업구조재편과 신규 브랜드 유치 및 신성장동력 발굴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4분기 괄목한만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회사는 성장성 기반의 주주가치 창출에 집중하면서 상장법인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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