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세단 같은 주행 성능, 확장된 실내 공간…BMW 뉴 X3의 변신

기사입력 : 2024년11월28일 17:04

최종수정 : 2024년11월28일 17:04

BMW 더 뉴 X3 20 xDrive M 패키지 시승기
세단 같은 승차감·정숙성에 SUV의 단단한 주행감까지
가격은 6890만원부터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BMW코리아의 베스트셀링 브랜드 더 뉴 X3가 4세대로 돌아왔다. 전 세계에서 350만 대 이상 판매됐다는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만큼 풀 체인지 모델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더 크고 넓어진 실내와 세단 같은 매끄럽고 날렵한 주행 능력이 특징인 뉴 X3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왔는지 직접 경험해 봤다.

[영종도(인천)=뉴스핌] 조수빈 기자 BMW 더 뉴 X3 외부. 2024.11.28 beans@newspim.com

28일 뉴 X3 20 xDrive M패키지를 타고 인천 영종도에서 김포의 한 카페까지 편도로 43km 가량을 운전해 봤다.

◆커지고 더 똑똑해진 SUV…세단만큼 날렵하네

4세대 모델로 새롭게 거듭난 BMW 뉴 X3의 주행 성능 중 가장 많이 강조된 특징은 '세단과 같은 승차감'이다. SUV는 차체가 높기 때문에 세단과는 사뭇 다른 주행 질감이 매력인 차량인데 차체를 낮추고 차체 길이와 폭을 늘려서 세단과 같은 안정적인 감각을 살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타 본 뉴 X3는 단단한 주행감과 편의성이 특징이었다. 주행질감은 시종일관 안정적인 느낌을 유지했다. 100km 이상 달리더라도 외부 소음이 거의 유입되지 않고 차량 승차감도 안정적이어서 조수석에선 속도감을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다. 세단처럼 날렵하면서도 속도를 내야 할 때는 단단하게 뒷받침 해준다. 엔진의 저주파 소음을 잡아주는 신규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한몫했다. 

이번 시승에는 애플 카플레이를 쓰지 않고 주행했다. BMW에는 최신 운영체제인 BMW 오퍼레이션과 티맵 기반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있기 때문이다. 음성 안내는 대부분 정확했고 딜레이도 거의 없었다. 실시간 도로 상황을 기반으로 증강 현실 뷰와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동시에 내비게이션을 띄워줘 주행 중에 시선 방해가 적었다. 다만 티맵의 사용자 화면(UI)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조금은 낯설 수 있다.

BMW 뉴 X3는 모든 모델에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가솔린 모델 뉴 X3 20 xDrive은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31.6kg·m를 발휘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이전 세대보다 리터 당 1.1km 증가한 10.9km를 달성했다.

[영종도(인천)=뉴스핌] 조수빈 기자 BMW 더 뉴 X3 트렁크의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2024.11.28 beans@newspim.com

뉴 X3는 이전 세대에 비해 차체 길이와 폭이 늘어나고 높이는 낮아져 한층 역동적인 비율을 자랑한다. 폭은 30mm, 길이는 65mm 늘어났고 높이는 15mm 낮아졌다. 크기가 커지면서 뒤쪽 공간도 더 넓어졌다. 2열의 레그룸은 성인 남성이 앉아도 무리 없을 정도로 넉넉하다. 적재 공간 역시 20리터(L) 늘어난 570L로 확장됐다.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700L까지 확장된다.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넓은 2열도 매력적

운전자 중심의 1열은 12.3인치의 클러스터 디스플레이와 14.9인치의 중앙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하고 터치식으로 변환된 디스플레이들은 깔끔한 느낌을 주지만 터치 기반의 디자인으로 통일되다 보니 하단의 비상등을 켤 때 터치라고 착각해 오작동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영종도(인천)=뉴스핌] 조수빈 기자 BMW 더 뉴 X3 2열. 2024.11.28 beans@newspim.com

내부 공간의 백미는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다. 1열과 2열을 분리하지 않고 전면을 글라스로 만들어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차체를 낮췄는데도 답답하지 않고 넓어보이는 이유다. 2열에 앉으면 공간감을 훨씬 더 잘 느낄 수 있다. 1열은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시트의 양 옆이 다소 좁은 느낌이 들었는데 2열은 훨씬 안정감 있게 공간이 배치돼 장거리 운전에도 동승자의 피로도가 줄어들 것 같다.

주행을 마친 후 주차는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기능에 맡겨봤다. 주행 중에 주차할 자리를 차량이 인식하면 상황에 따라 전진·후진 방식으로 주차가 진행된다. 앞 뒤에 주차 중인 차량이 있었기에 이번엔 전진 주차를 시켜보기로 했다. 곧 핸들이 현란하게 돌아가면서 양 옆에 주차된 차량 사이 간격을 맞추기 시작했다.

[영종도(인천)=뉴스핌] 조수빈 기자 BMW 더 뉴 X3 의 파킹 어시스턴트 주차 모습. 2024.11.28 beans@newspim.com

주차까지 걸린 시간은 1분 남짓. 전진 주차가 비교적 쉽다지만...기자보다 잘하는 건 맞는 것 같다. 오토 파킹 기능들이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 주차 시간이 오래 걸리곤 한다는 후기에 비하면 상당한 성능으로 느껴진다.

뉴 X3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뉴 X3 20 xDrive가 6890만원~7990만원, 뉴 X3 20d xDrive가 7270만원~7890만원이며 단일 트림으로 출시한 뉴 X3 M50 xDrive는 9990만원이다. 기자가 시승한 M패키지 차량은 7530만원이다.

뉴 X3은 12월 5일부터 고객 인도 예정이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