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의 새 성장동력, 고한승 손에…미래사업기획단, 제2의 바이오 찾는다

기사입력 : 2024년11월28일 14:47

최종수정 : 2024년11월28일 14: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래사업기획단장에 고한승 사장 선임
바이오 발굴해 13년간 바이오에피스 경영
"제2의 바이오·이차전지 찾을 적임자"
기획단, 글로벌 기업 사례 연구 중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이 본격적으로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신사업 발굴 전문가인 고한승 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을 단장으로 선임하면서다.

미래사업기획단의 전신인 신사업팀은 지금 삼성의 핵심 먹거리라고 할 수 있는 바이오와 자동차용 전지 사업을 발굴했다. 고한승 사장은 신사업팀에서 바이오를 발굴, 13년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로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베테랑 경영인이다.

지난 2020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직접 점검하는 이재용 회장 [사진=삼성전자]

◆'바이오 외길' 고한승 사장...발굴부터 경영까지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2025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미래사업기획단장에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을 선임했다. 미래사업기획단은 올해에만 두 번의 단장 교체로 한 해에만 세 번째 수장을 맞이했다.

미래사업기획단은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 발굴'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디스플레이에 연연하지 않고 다른 분야의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의지다. 과거 사례처럼 삼성전자에 국한되지 않은 그룹 차원의 신사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범 당시 전영현 부회장이 단장을 맡다가 지난 5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으로 이동하면서 경계현 사장과 자리를 맞바꿨다. 삼성은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경계현 사장을 6개월 만에 교체하고 대신 신사업 전문가를 앉혀 조직에 힘을 실었다.

고한승 사장은 2008년 그룹 신사업팀과 바이오사업팀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만들어낸 창립멤버다. 이후 13년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베테랑 경영자다.

고 사장은 UC버클리에서 생화학 학사를, 노스웨스턴대에서 유전공학 박사를 받은 바이오 전문가다. 2000년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연구 기술자문으로 시작해 신사업팀을 거쳐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까지 줄곧 바이오 외길을 걸었다. 반도체 출신인 전영현 부회장과 경계현 전 사장이 모두 반도체 전문가들이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삼성은 "그룹 신수종 사업을 일궈낸 경험과 그간 축적된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삼성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한승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사장 [사진=삼성]

◆출범 1년 미래사업기획단, 신사업 검토 중

올해 미래사업기획단은 글로벌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분석하며 삼성이 받아들여야 할 부분을 분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본의 소니, 히타치 기업도 검토하며 일본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가전 업체에서 게임·음악·영화 등 콘텐츠 기업으로 변신한 소니그룹, 제조에서 IT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성공한 히타치제작소 등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범 1년이 되어가는 미래사업기획단은 새 수장인 고 사장의 지휘아래 조만간 신성장동력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삼성에서 실종된 대형 M&A가 재개될지도 관심이다.

미래사업기획단의 전신인 신사업팀(신사업추진단)은 지난 2010년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를 5대 신수종 분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신사업추진단의 결과물은 삼성SDI의 이차전지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약·바이오사업, 삼성메디슨의 의료기기 사업으로 구체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경계현 사장 때와 달리 그룹에서 전문 경영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고 사장이 선임되면서 신사업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