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노 광주시의원 "조건 변경 및 예산 집행 문제" 지적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의 송산섬 어린이 테마정원 조성 사업이 설계 용역 공고와 관련해 절차적, 재정적 등 문제들로 사업의 신뢰성과 효과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명노 광주시의원(서구3)은 지난 25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차 추경 심의에서 "송산섬 어린이 테마정원 조성 사업이 3번째 공고에서도 실패할 가능성을 감안하지 않고 조건을 변경하며 공모를 진행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명노 광주시의원. [사진=광주시의회] 2024.11.26 hkl8123@newspim.com |
이 사업은 총 35억 원 규모로 올해 5억 원의 예산이 시설비와 실시설계 용역 발주비로 편성됐으나 2차례 유찰돼 3번째 공고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공고 실패 시 해당 예산이 불용될 위기에 처해 있다.
앞선 두 차례 공모에서 까다로운 조건으로 인해 참여 업체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공모에서는 조건을 완화했으나 여전히 참여 업체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 의원은 "세 번째 공고에서도 실패할 가능성을 감안하지 않고 조건을 변경하며 공모를 진행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며 "유찰 가능성을 고려해 내년 본예산에 사업을 재편성하여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 편익과 사업 실효성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현시점에서 사업을 서둘러 진행하기보다 내년으로 미뤄 준비를 철저히 하고 계획을 시 주도로 체계적으로 잡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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