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우크라이나가 동맹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로 맞대응하며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된 마이크 왈츠 하원 의원이 24일(현지시간) 폭스TV 인터뷰에서 내년 1월 차기 행정부 발족 전 조기 종전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왈츠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사일 공방과 북한 참전으로 '확전의 사다리'를 오르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트럼프 당선자가 전쟁을 종식시키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해왔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바이든 정부의 제이크 설리번 대통령 보좌관과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우리는 원팀"이라며 차기 정부 출범과 상관없이 조기 종식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책임있게 끝내 억지력을 회복하고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전쟁 희생자 증가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한 왈츠 보좌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쌍방이) 협상 테이블에 도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합의의 틀은 어떻게 되는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는 마이크 왈츠 연방 하원의원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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