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최근 국내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생후 2개월 미만 영아의 첫 사망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경기 안성시가 지역 내 임신부와 영유아 등을 대상으로 백일해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나섰다.
22일 시에 따르면 백일해는 발작성 기침이 특징으로 백일해균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환자 또는 보균자의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백일해 예방접종 안내 홍보 이미지[사진=안성시] |
보통 3~12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발현되는 것이 특징이며, 감염된 3개월 미만의 영아나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는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고, 항생제 치료를 받는다면 5일 이상 격리가 필요하다.
특히 1세 미만 영아는 백일해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아 임신‧동거 가족의 백일해 예방접종이 필수다.
예방접종은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는 2, 4, 6개월에 기초접종을 완료하고 15~18개월, 4~6세, 11~12세에 백신 추가 접종을 빠짐없이 받아야 한다.
임신부는 임신 3기(27~36주)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생후 첫 접종 전에 영아가 백일해 면역을 가질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임신부, 동거 가족의 백일해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며 가정과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서 손 씻기, 기침예절 준수,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감염병을 예방해야 한다"며 "기침, 발열, 콧물 등 백일해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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