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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ETF…미국보다 한국 수익률 더 높아
생물보안법, 중국 제약·바이오 규제로 한국 수혜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올해 한국 증시 수익률은 해외 주요 증시 대비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하다. 이런 가운데도 미국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중인 섹터가 있다. 바로 K-바이오 섹터다. 11월부터 주가가 큰 폭 조정받는 중이지만 바이오섹터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상당히 양호하다.

이는 지난 1년간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연속으로 호재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먼저 지난 2023년 12월에는 리가켐바이오와 얀센의 기술 이전 계약이 체결됐다. 리가켐바이오의 첫 단독임상개발 ADC약물인 'LCB84' 관련 계약이다.

또 2024년 2월에는 알테오젠이 머크 키트루다에 '피하투여 제형(SC)'에 대한 독점계약변경까지 호재가 연이어 터졌다. 또 8월에는 유한양행 '렉라자(해외명 : 라즈클루즈)'의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승인, 10월에는 펩트론과 일라이 릴리의 플랫폼 기술계약 체결까지 굵직한 딜이 계속 터졌다.

현대차증권의 여노래 애널리스트는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특이점을 맞이했다"는 입장이다. "2015년 이후 신약의 기술이전에만 의존하던 국내 바이오텍이 제형변경 플랫폼 기술수출과 신약의 글로벌 승인이라는 새로운 성과로 입증하는 단계로 진입했다"고 분석한다.

◆ 바이오 ETF…미국보다 한국 수익률 더 높아

한국에 상장돼 있는 주요 바이오 ETF 수익률을 살펴보면 미국보다 한국 수익률이 더 양호하다. 코스닥150 구성종목 중 바이오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무려 69%다. 올해 수익률이 뜨거웠던 알테오젠 주식 비중이 30%가 넘는 덕을 톡톡히 봤다.

 

수익률 2위를 기록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도 36%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포트폴리오 내 상위 종목으로는 알테오젠, 셀트리온, 펩트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10% 내외로 편입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 수익률도 34%로 양호하다. 포트폴리오 내 상위 종목으로는 알테오젠 15%, 리가켐바이오 12%, 삼성바이오로직스 10% 수준이다. 수익률 상위 국내 바이오ETF들은 각각의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특이한 건 국내 바이오 ETF 수익률이 미국 바이오 ETF 수익률보다 높다는 사실이다. 미국 첨단 바이오 주식에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바이오(합성) ETF' 수익률은 38%로 양호하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 인사이트, 이그젝트 사이언시스 등 140여개 종목에 동일 비중으로 투자한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나스닥바이오 ETF' 수익률은 26%로 국내 바이오 ETF보다 부진하다. 포트폴리오 내 상위종목은 길리어드 사이언스, 버텍, 암젠, 리제네론, 아스트라제네카 등이다. 글로벌 유명 제약회사들이지만 올해만큼은 한국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편이다.

◆ 한국 바이오 주식… 대형주 수익률 좋아

올해 한국 제약∙바이오 섹터의 수익률을 견인한 건 대형 종목들이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에서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 연간 누적 수주금액은 5조원을 돌파했다. 올 예상매출액도 사상 처음으로 4조원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20개의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2025년 4월로 예정된 송도 5공장마저 완공되면 총 78만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론자를 뛰어넘는 규모다. 주가도 연초의 76만원에서 23% 상승했다. 한 때 100만원을 넘었지만 현재는 소폭 조정받고 있다.

알테오젠은 올해 한국 제약∙바이오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종목이다. 연초의 9만8500원에서 252% 폭등했다. 최근 주가가 조정 받고 있지만 워낙 많이 오른 만큼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는 평가다. 주가상승 이유는 세계 1위 항암제인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에 제형 변경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인 'ALT-B4'를 적용한 계약을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전환한 덕이다.

특허 만료를 앞둔 머크의 키트루다는 제형변경을 통한 특허연장이 절실해 정맥주사(IV) 제형에서 피하주사(SC) 제형으로의 변경이 가능한 알테오젠의 플랫폼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추가로 최근에는 항체-약물접합체(ADC) 1위인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에도 제형변경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HLB는 간암치료제인 '리보세라닙'은 '캄렐리주맙'과의 병용요법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올 5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기대했으나 의외의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으면서 주가가 크게 조정 받았다. 하지만 최근 미국 FDA 임상시험 현장 실사를 통과해 최종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올해 주가는 45% 상승했다.

유한양행의 '렉라자(해외명 : 라즈클루즈)'는 국내 개발 항암제 중 처음으로 올 초에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로 존슨앤드존슨의 리브리반트와 병용해 사용된다. 유한양행은 렉라자 매출액의 10~15%를 로열티로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 초 주가는 6만원대였으나 현재는 70% 폭등한 상태다.

리가켐바이오의 핵심사업은 차세대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는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이 주력이다. 얀센에 2조20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한 'LCB84'가 대표적이다. 그 외에 약 10여건의 기술이전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 초 6만5000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49% 상승했다.

◆ 중소형 바이오 기업 자금난 심각

다양한 호재로 주가가 급등한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달리 대부분의 중소형 바이오 기업들은 올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지난 3년 간의 고금리로 투자 심리가 위축돼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줄었다.

특히 바이오 기업들은 장기적인 연구개발 비용 조달을 위해 자본시장에 의존하는 경우가 흔하다. 많은 바이오 기업이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운영 자금을 조달 했는데 주가 하락으로 인해 CB 상환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유동성 위기로 이자를 내지 못해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연구개발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소형 바이오 주식보다 확실한 호재와 자금력이 탄탄한 대형 제약∙바이오 주식으로 투자대상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바이오 ETF 역시 중소형사 보다는 대형사 편입비중이 높은 상품을 고르는 게 안정적이다.

◆ 트럼프 당선은 호재일까 악재일까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성공에 따라 자국 우선주의에 따른 관세 부과 우려로 한국의 주력 수출업종인 자동차, 반도체, 2차전지 관련 회사들은 모두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한국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우려보다 기대감이 더 큰 모습이다.

트럼프가 대중국 강경책을 쓸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에 '생물보안법(Biological Security Act)'은 기회요인이다. 이 법안은 미국 내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규제하고, 민감한 건강 및 유전자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다.

따라서 '우시 바이오' 같은 중국 CDMO 기업의 타격이 예상된다. 반면 한국의 삼성바이오로직스에는 대형 호재다. 단 의약품 생산처 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생물보안법의 영향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또 미국이 의료부문 적자를 줄이기 위해 '바이오시밀러'를 확대할 가능성도 높다. 이 경우에도 '바이오시밀러'에 강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로 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에는 대형 호재다.

트럼프는 FDA의 승인 절차를 간소화해 신약 개발을 가속화시키는 정책에도 관심이 많다. 따라서 FDA의 혁신 치료제 승인을 촉진하고 기존의 복잡한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도 크다. 이 경우 신약 개발 속도가 높아진다. 이는 주로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수혜가 집중될 전망이다.

제약∙바이오 시장의 경쟁 강도는 높아지겠지만 기회요인도 상당하다. 2024년에 한국의 제약∙바이오 섹터는 다른 섹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여 왔다. 투자자들은 다양한 호재가 살아 있는 2025년에도 제약∙바이오 섹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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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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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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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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