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데다 비공개임에도 유치 전략·계획 설명 턱없이 부족"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자치도의회는 20일 전북자치도의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과 관련 김관영 지사의 설명에 '유감'을 표명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북자치도의회의 요청에 따라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관련, 설명회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그러나 도의회는 "언론 등을 통해 알고 있던 내용과 다를 바 없는 형식적인 설명이어서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전경[사진=뉴스핌DB] 2024.11.20 gojongwin@newspim.com |
도의회는 특히 "비공개로 진행된 만큼 전북만의 하계 올림픽 유치 전략과 실행 계획 등 명쾌하고 속시원한 설명을 기대했으나, 의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 지사가 그간 소통 부족에 대한 사과와 함께 설명에 직접 나선 부분은 뒤늦게나마 다행이다"고 평가했다.
또 "전북자치도의회와 전북자치도는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동반자다"며 "이번 하계 올림픽 유치를 둘러싼 소통 부재의 아쉬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더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기대하며, 국내 도시 선정 시까지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관영 지사의 설명회는 지난 13일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하계 올림픽 유치 추진을 도의회와 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채 진행했다"며 도의원들의 집행부에 대한 강한 질타(뉴스핌 11월 14일자 보도)가 이어진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