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5번째 최연소이자 데뷔 시즌 사령탑으로 10번째 영예
내셔널리그도 '65세 신인' 밀워키 머피 감독이 구단 최초 수상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프로야구 양대 리그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가 20일(한국시간) 발표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선 클리블랜드 스티븐 보그트(40)가 선수 은퇴 후 2년 만에 감독상을 받는 신기록을 세웠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4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클리블랜드 스티븐 보그트 감독. [사진=MLB] 2024.11.20 zangpabo@newspim.com |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한 보그트는 2022년 오클랜드 시절까지 통산 타율 0.239, OPS(출루율+장타율) 0.707에 그친 백업 포수였다. 그러나 사령탑으로는 데뷔 첫 해부터 활짝 꽃을 피웠다. 지난해 시애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올해 클리블랜드를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뉴욕 양키스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승률 2위로 끌어올렸다.
MLB닷컴은 "보그트는 시즌 초 에이스 쉐인 비버를 팔꿈치 부상으로 잃었다. 전반기가 끝나기 전엔 선발 투수 트리스탄 맥켄지와 로건 앨런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며 "불펜진도 부상 선수가 있었으나 어린 투수들을 발굴해 최고의 마무리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와 함께 메이저리그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보그트는 선수 은퇴 후 가장 빨리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지도자가 됐다. MLB닷컴은 "플로리다 조 지라디 감독은 2003년 은퇴 후 2006년 수상했다"며 "정규시즌 마지막 날 39세 334일의 나이였던 보그트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 중 역대 5번째로 젊은 감독이고, 첫 풀시즌에 수상한 10명의 감독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4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밀워키 팻 머피 감독. [사진=MLB] 2024.11.20 zangpabo@newspim.com |
내셔널리그에선 밀워키 사령탑 팻 머피(65)가 감독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하며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위 표 3장을 받는데 그쳐 7위에 머물렀다.
머피 감독은 애리조나 주립대 사령탑 시절 대학 무대에서 명성을 떨쳤다. 올해 밀워키 감독에 취임해 팀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전미야구기자협회가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 투표를 시작한 1983년 이후 밀워키 감독으로는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그 역시 데뷔 첫 해에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10번째 사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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