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서 108만원 기존 잇바디돌김의 2배…종자 주문량 폭증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개발한 신품종 김 '햇바디 1호'가 위판가 최고액을 기록하며 2025년 종자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햇바디 1호'는 최근 진도위판장에서 108만 원(1자루 120㎏)에 거래돼 기존 잇바디돌김의 2배 넘는 가격을 받았다. 이 품종은 2016년부터 육종 연구를 거쳐 올해 개발됐다.
햇바디1호3. [사진=전남도] 2024.11.20 ej7648@newspim.com |
'햇바디 1호'는 잇바디돌김보다 씨앗 방출량과 부착율이 높고 맛이 좋아 양식어업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성장 속도가 빨라 채취 회수도 기존 2회에서 4회로 늘었다.
잇바디돌김은 독특한 식감과 맛 덕분에 가격이 높지만 생산 기간이 짧고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다. '햇바디1호'는 이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방사무늬김, 모무늬돌김 등 국내 양식 김 3종류를 신품종으로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 총 5품종이 품종 보호를 받고 있다.
전남도는 '해풍1호' 보급으로 김 생산량을 늘려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김 수출도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8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김충남 원장은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품종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