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에너지 분야의 선도적 기술자이자 사업가"
셰일가스 사업가 출신…'기후 위기는 없다' 주장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화석연료 전도사'로 알려진 크리스 라이트 리버티에너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에너지부 장관으로 선임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라이트 CEO를 에너지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내정자 [사진=링크드인] 2024.11.17 100wins@newspim.com |
트럼프 당선인은 "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자이자 기업가"라고 라이트 내정자를 설명하며 "원자력, 태양광·지열·석유·가스 분야에서 일했고 가장 중요한 점은 미국 셰일 혁명을 시작하는 데 도움을 준 개척자 중 한 명이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내정자는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셰일가스 관련 업계에서 일하다 1992년 셰일가스 개발 및 생산 기업 피너클 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이후 2011년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인 '프래킹'을 활용하는 리버티에너지를 창업해 지금까지 경영하고 있다.
장관 지명 전 라이트 내정자는 기후위기를 부정하고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전도사로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작년 자신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기후 위기는 없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초에도 리버티에너지는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는 인간의 삶에 대한 세계 최대 위협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라이트 내정자는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 캠프에 기부금을 내고 모금 행사를 여는 등 활용을 펼쳤지만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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