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르포] 조현민의 ㈜한진, 스마트 기술 접목하니 물류 혁신 "상상 이상"

기사입력 : 2024년11월14일 09:00

최종수정 : 2024년11월14일 09: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드론·스마트 글라스로 물류 자동화 실현
자동화 시스템으로 해외 검점 확대 '속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기술에는 국경이 없다. 스마트 물류를 통해 국내외 작업자‧고객에게 더 가치 있는 물류 설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겠다."

조현민 ㈜한진 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한진 남서울 종합물류센터에서 진행된 스마트물류 시연회에서 "사람이 움직이는 물류 현장에 스마트한 기술이 접목됐을 때 효율성은 상상 이상"이라며 "항상 기술력과 함께 발전한 ㈜한진의 미래 물류가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진 남서울 종합물류센터는 1998년 준공해 26년 동안 굳건히 핵심 물류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한진이 중추적인 물류 터미널인 이곳을 취재진에게 선보인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날 ㈜한진은 시연회를 열고 향후 물류 현장에서 적용할 최신 스마트 물류 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시연회는 드론과 스마트 글라스를 중심으로 물류 프로세스 자동화를 어떻게 실현하는지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한진의 스마트 글라스(앞쪽)과 자체 개발한 드론 모습. [사진=김아영 기자]

㈜한진의 미래 물류 기술의 핵심은 작업 효율성과 정확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것이다.

우선 자체 제작한 드론이 창고 곳곳을 분주히 움직이며 재고를 파악한다. 현장에는 1500개의 팔레트가 있었지만, 드론 4대를 활용하면 1시간 내에 재고 조사를 마칠 수 있다. 드론 전면에는 카메라가 있어 QR코드 인식 후 재고를 확인하게 되고, 주로 상단과 하단 라이더 센서를 이용해 비행경로를 감지하며 자율 비행을 실시한다.

드론이 움직이며 QR코드를 인식해 재고를 파악하는 모습. [영상=김아영 기자]

실제 드론이 움직이면 드론 전면에 있는 내용이 화면에 표시되고 실제로 드론이 스캔한 제품 목록도 모니터에 표시된다.

드론이 재고 파악을 하면 스마트 글라스가 다음 역할을 수행한다. 작업자는 주문 내역, 피킹 작업 목록을 스마트 글라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의 주문이 들어오면 각 제품의 위치를 자동으로 탐색해서 작업자가 제품을 수집할 수 있는 경로를 만들어주고, 이 경로를 따라 이동하면 작업자가 상품을 스캔한 후 자동으로 피킹 작업이 수행되는 구조다. 

실제 ㈜한진 물류센터 직원은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로 작업자가 피킹 작업을 하기 때문에 작업을 좀 더 편하고 원활히 수행할 수 있다"며 "빨리 도입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눈길을 끌었던 점은 음성 지원 기능이다. 스마트 글라스 내에 음성 지원 기능이 탑재돼 있어 작업자는 손과 발을 쓰지 않은 채 말을 통해 피킹, 패킹, 상차, 배송, 수량 입력 등 물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음성으로 시스템에 로그인하고, 배송 작업 시 주소를 말하면 배송 대상 목록과 수량이 자동으로 글라스에 표시된다.

배송 현황 역시 스캔만으로 고객에게 자동으로 문자 발송된다. 예컨대 '촬영'이란 단어를 말하면 스마트글라스가 바로 사진을 촬영해 고객에게 전송하는 식이다. 작업의 연속성과 정확도를 유지하며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이 외에 배송 기사가 배송할 때도 스마트 글라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배송 기사들은 스마트폰과 스캐너 등을 활용해 제품을 스캔한다. 작업 중에 기기와 제품을 동시에 들어야 해서 번거롭다. 하지만,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하면 양손이 자유로워 정보를 입력하기 쉽다. 

배송 기사가 "13시"라고 말한 후 송장을 스캔하면, 고객에게 13시에 배송 예정이라는 문자가 발송된다.

배송기사가 배송 완료 후 스마트 글라스를 이용해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한진]

배송이 완료된 후 사진 촬영을 할 때도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하고 "배송"이라고 말하면 사진이 찍히고 "촬영 완료"라고 말하면 사진 URL이 고객에게 전송된다.

스마트 글라스는 보안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통상적으로 운송장에는 고객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가 일부 적혀 있어 보안이 취약하다. ㈜한진은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마트 글라스로 식별할 수 있는 보안 운송장을 만들었다. 어떠한 정보 없이 오직 바코드 형태로만 돼 있어 개인 정보를 철저히 보호할 수 있다.

다만, 극복해야 할 제약 사항도 있다. 드론의 경우 외부에서 들어오는 햇빛 때문에 센서가 QR코드를 인식할 때 오류가 나기도 한다. 스마트 글라스는 품귀 상태라 구하기 어렵다. 하지만 ㈜한진은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말 실제 현장에 투입해 노하우를 축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조현민 사장 주도로 해외 거점을 확대하고 있는 ㈜한진은 이날 시연한 시스템을 해외에서도 선보일 방침이다.

조 사장은 "해외에서도 드론을 이용하는 기술들이 있다"면서 "이미 미국 화주에게 드론 재고 관리 영업을 시작했고, 조만간 현지에서 직접 보여드리고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조현민 ㈜한진 사장(오른쪽)과 노삼석 사장이 지난 13일 한진 스마트물류 시연회에tj 현장에 적용될 드론과 스마트 글라스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아영 기자]

실제로 미국 화주들은 한진의 자동화 시스템에 관심을 갖고 활용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은 지난해 물류로봇 전문기업 '로커스 로보틱스'의 피킹 로봇과 자체 개발한 패킹 키오스크 등 자동화 시스템을 미주법인 LA풀필먼트센터에 확대 도입한 바 있다.

조 사장은 "국내에서 가능하면 해외에서도 당연히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근로자, 고객, 환경을 모두 배려하는 지속 가능한 물류 환경 구축을 위해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