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고용부, 해외 일경험 예산 54억→108억 두배 늘린다…1000명에 취업 기회 제공

기사입력 : 2024년11월13일 11:19

최종수정 : 2024년11월13일 15:01

해외 일경험 프로그램 참가자 500명→1000명 확대
국제기구·비영리 기관 및 국내 대기업 상당수 참여
지난해 자율공모형 시범운영…올해 정식 예산 반영
올해 9개국 참여…일본·캐나다 등 6개국 신규 동참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올해 24세인 A씨는 대학 졸업 이후 인턴십 자리를 알아보던 중, 해외 인턴십 공고를 찾다가 해외 일경험 프로그램(WELL)에 대해 알게 됐고 지원하게 됐다. A씨가 지원한 해외 일경험 프로그램은 미국에 법인을 둔 LG화학 아메리카(LGChem America)가 운영하는 4개월짜리 인턴십 과정이다. A씨는 일경험 기간 중 많은 일들을 배우고 처리했으며, 그 과정에서 의지만 있다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해외 진출기업이 현지 문화를 반영한 업무처리 방식과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 등을 경험했다. 

정부가 내년 '해외 일경험 프로그램' 예산과 참가자를 두 배씩 늘리기로 했다. 청년들이 다양한 직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청년 일경험 사업' 확대에 따라 해외 일경험 프로그램 역시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13일 고용노동부 및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정부는 해외 일경험 프로그램 예산을 올해 54억원에서 내년 108억원으로 두 배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참가자 역시 올해 500명에서 1000명으로 늘어난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 청년 일자리박람회 '청년드림 JOB콘서트'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1.10.07 mironj19@newspim.com

해외 일경험 프로그램은 청년들에게 해외 일 경험과 경력 개발 학습을 제공해 해외 진출 사다리 역할을 한다. 나사(NASA), 유엔 국제난민기구(UNHCR)과 유엔 중남미 경제 위원회(UNECALC)와 같은 국제기구 및 스미소니언 박물관 등 비영리 기관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LG화학, SK C&C, 포스코 등 해외에 법인을 둔 국내 대기업 상당수도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정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운영기관이 해외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과 협약을 통해 국내 청년들이 현지 일경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해외 일경험 사업은 지난해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 내 '자율공모형'으로 운영됐고, 산업인력공단은 운영기관으로 참여했다. 올해는 산업인력공단 출연사업으로 전환해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시범사업 당시 50명에 불과했던 해외 일경험 규모는 올해 10배인 500명으로 늘었다. 10월 말 기준 413명이 해외 일경험 사업을 경험했고, 연말까지 정부 목표치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해외 일경험 참여국은 ▲미국 ▲일본 ▲호주 ▲베트남 ▲뉴질랜드 ▲캐나다 ▲말레이시아 ▲독일 ▲필리핀 등 9개국에 달한다. 지난해 시범사업 당시 미국, 호주, 독일 등 3개국에 불과했는데, 참여국이 1년 사이 세 배 늘었다. 내년에도 참여국 및 참여 기관·기업을 늘려 해외 일경험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국가나 직종을 다변화하려는 노력과 함께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기업이나 기관들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고용부와 공단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에서 협업할 수 있는 기업들이나 해외 주재 공관 등 발굴할 수 있는 곳들을 더 확대하려고 방안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일경험 사업 중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무는 경영·사무, 광고·마케팅 등이다. 지난해 참여자 50명 중 40명이 해당 직무를 수행했다. 올해도 참여한 413명 중 경영·사무 직무에 113명, 광고·마케팅 직무에 56명이 지원해 절반에 달한다. 이어 생산·제조 37명, IT 29명, 영업·해외영업 28명, 연구·R&D 11명, 금융·회계 10명 등 순이다. 

해외 일경험 프로그램 참가 자격은 만 34세 이하 대한민국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기간은 짧게 2개월에서 길게는 4개월까지 다양하다. 현지 일경험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수료자 취업 지원도 연계한다. 

참여기관별로 요구되는 어학 및 학력 수준이 상이하다. 온라인으로 지원하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참여 기관의 서류 및 면접 심사가 진행되고, 참여 청년이 최종 확정된다. 

정부는 선발된 참가자들에게 항공료와 보험료 등 준비금으로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고, 현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150만원도 별도 지원한다. 24시간 긴급 연락망도 구축해 참가자들의 현지 적응을 돕는다.

[자료=한국산업인력공단] 2024.11.13 jsh@newspim.com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