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한전·한수원·발전5사, 이번주 3분기 실적 발표…수익성 회복 전망

기사입력 : 2024년11월11일 16:16

최종수정 : 2024년11월11일 16:16

한전·발전 6사, 13일·14일 잠정 영업 실적 공시 예정
한전, 4분기 연속 흑자…올해 3분기에도 플러스 예상
누적적자 48조·부채 203조 달해…재무구조 개선 아직
발전 6사,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전망…3분기 촉각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6개 산하 발전사가 이번주 중 잇따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7개사 모두 영업이익을 창출한 가운데 이번 3분기에도 흑자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누적된 부채와 '불황형 흑자' 기조를 감안할 때 재무구조가 개선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 나온다.

◆ 한전, 13일 3분기 경영실적 공시…영업이익 전망 2조→3조 낙관

11일 에너지 업계 등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13일 3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동서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남동발전, 남부발전 등 6개 발전사는 14일에 3분기 영업 실적을 공개한다.

6개 발전사의 모기업인 한전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으로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창출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2조549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전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직전 2분기에 한해 보면 한전은 1조250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액은 20조4737억원, 영업비용은 19조2234억원으로 얻어들인 금액이 소비한 금액을 웃돌면서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1144억원으로 2020년 이후 4년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플러스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3분기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분은 실적에 반영되지 않지만, 올 여름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전력 판매량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화 추세에 접어든 사실도 배경으로 작용한다.

연합인포맥스가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한전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조1433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3분기(1조9966억원)과 비교하면 1조1467억원(57.4%) 늘어난 규모다. 3분기 매출액은 25조1651억원으로 전년 동기(24조4700억원)보다 6951억원(2.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컨센서스에 의하면 한전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점차 규모가 축소돼 왔던 흐름을 딛고 크게 반등하게 된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부터 매 분기별로 ▲1조9966억원 ▲1조8843억원 ▲ 1조2993억원 ▲1조2503억원 순으로 흑자 폭을 줄여왔다. 컨센서스가 실현될 경우 이런 하락세를 끊고 3조원대로 대폭 증가하게 된다.

다만 이런 흑자 기조를 감안해도 아직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하기엔 한전의 재무 사정이 여전히 녹록잖다는 해석이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한전의 누적 적자는 약 48조원, 총 부채는 약 203조원에 달한다. 지난 2019년부터 해마다 약 2조원대의 이자를 지불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지난해에는 이자비용으로만 4조5000억원을 지출했다.

◆ 발전 6사, '불황형 흑자' 이어가나…영업이익 흑자 전망

한전 산하 6개 발전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일제히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3분기에도 플러스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실상은 매출이 줄었음에도 비싸게 팔아 이익을 창출한 '불황형 흑자'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6개 발전사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한수원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 상반기보다 매출액은 줄었으나 한전이 높은 정산 가격으로 전력을 사들이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한전이 정산조정계수를 상향해 적용하면서 수익이 늘어난 것이다.

6개 발전사의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각각 ▲한수원 1946억원 ▲동서발전 1418억원 ▲서부발전 2166억원 ▲중부발전 2226억원 ▲남동발전 1899억원 ▲남부발전 307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동서발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년 같은 기간에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 들어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매출액은 한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년 동기보다 10~20%대 가량 줄어들었다. 한수원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6조18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1% 증가했다. 이 외 5개 발전사는 각각 ▲동서발전 2조4087억원(-22.8%) ▲서부발전 2조7917억원(-19.9%) ▲중부발전 3조4212억원(-13.3%) ▲남동발전 3조2275억원(-22.2%) ▲남부발전 3조1210억원(-26.6%) 감소했다.

한전이 올 여름 전력 판매 증가로 흑자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듯 6개 발전사도 이에 힘입어 플러스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보다 늘어난 판매량에 현 수준의 높은 정산조정계수가 적용될 경우 흑자 폭은 더 불어날 전망이다. 정산조정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발전사 이익이 커지고, 0에 가까워지면 한전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다. 한전은 지난 2분기부터 가장 높은 수준인 1을 적용하고 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