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출 규제와 가격 부담으로 매수자들이 신중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수요자들은 대출 제한 시행 전 선계약을 고려하며 특정 지역의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부동산R114] |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2%포인트 커지며 0.03% 상승했다. 재건축이 0.04%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고 일반아파트는 0.02%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전주 보합(0.00%) 수준에서 금주는 0.01% 상승했다.
서울 개별지역으로는 ▲강남(0.13%) ▲구로(0.04%) ▲동대문(0.03%) ▲성동(0.02%) ▲마포(0.02%) ▲강서(0.02%) ▲강북(0.02%) 순으로 오른 반면 ▲금천(-0.03%) ▲노원(-0.03%) 등은 떨어졌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강남구는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2차 등의 대단지에서 2500만~5000만원 오른 영향을 크게 받았다.
신도시는 ▲동탄(0.05%) ▲파주운정(0.01%) ▲분당(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수원(0.05%) ▲인천(0.03%) 등이 오른 반면 ▲이천(-0.04%) ▲평택(-0.01%)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최근 들어 움직임이 다소 둔화했지만 전반적인 상승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다. 향후 전세보증금에 대한 대출 규제 실시 여부에 따라 가격 변동률에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은 전주 대비 0.02%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 개별지역은 ▲동대문(0.06%) ▲강남(0.06%) ▲강동(0.05%) ▲마포(0.02%) ▲영등포(0.01%) ▲성동(0.01%) ▲서대문(0.01%) ▲구로(0.01%)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06%) ▲산본(0.02%) ▲파주운정(0.01%) ▲판교(0.01%) 순으로, 경기ㆍ인천은 ▲수원(0.08%) ▲구리(0.05%) ▲안산(0.02%) ▲인천(0.02%) 순으로 상승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정책모기지인 디딤돌대출에 대한 '맞춤형 관리방안'을 발표하면서 수도권에 거주하는 서민 실수요자 대다수가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때문에 규제 시행을 한 달여 앞두고 내 집(아파트) 마련 계약을 서둘러야 할지 여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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