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고성능 컴퓨팅(HPC) 전문 기업 수퍼게이트(주)(대표이사 심승필)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슈퍼컴퓨터용 'K-AB21' 가속기 기술을 이전받아 차세대 슈퍼컴퓨터 개발과 사업화에 돌입한다.
이번 기술 이전에는 슈퍼컴퓨터 핵심인 가속기용 칩, 파운데이션 소프트웨어, 테스트 시스템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슈퍼컴퓨터 노드 개발에 필요한 전반적인 기술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수퍼게이트(주)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미국, 중국, 일본, EU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상용 슈퍼컴퓨터 제조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B21' 사업을 총괄하는 ETRI 슈퍼컴퓨팅시스템연구실의 한우종 연구위원은 "슈퍼컴용 가속기 칩, 하드웨어 및 핵심 소프트웨어의 동시 개발로 확보된 핵심 기술들의 사업화 가능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며, 사업화에 따라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기술 자립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는 것으로 이번 기술 이전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기술 이전은 수퍼게이트(주)의 기존 내부 핵심 기술과 결합해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으며, 국제 프로젝트 참여로도 이어지고 있다.
ETRI는 기술 이전에 필요한 교육을 수차례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수퍼게이트(주)는 슈퍼컴퓨터 핵심 기술의 고도화와 더불어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수퍼게이트(주)는 최근 Arm의 공식 설계 파트너사(Arm Approved Design Partner)로 선정되어 Arm 기반의 설루션 개발을 위한 지원을 받게 됐으며, 슈퍼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Arm의 전 세계 주요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 Arm 아키텍처 기반 고성능 컴퓨팅(HPC)에 대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시장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NVIDIA와 AMD 역시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HPC 설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고성능 컴퓨팅(HPC) 기술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은 원자력, 우주 개발, 생명과학 등에서 시뮬레이션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획기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
향후 HPC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첨단 시장에서 수퍼게이트(주)의 기술력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수퍼게이트(주)는 고성능 컴퓨팅(HPC)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제품군을 확장함으로써 차세대 산업의 주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수퍼게이트(주)는 이번 ETRI의 기술 이전을 계기로 슈퍼컴퓨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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