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한미 3자 연합 "중장기 성장 전략, 과거 보고서 짜집기 불과"

기사입력 : 2024년11월07일 13:40

최종수정 : 2024년11월07일 13:40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사이언스가 지난 6일 공시한 '한미그룹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3자 연합(신동국·송영숙·임주현)은 "일부 주주의 이익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들은 "한미사이언스의 중장기 전략 보고서가 과거 보고서를 짜깁기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30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외부 컨설팅을 받은 보고서가 실질적인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으로 보이지 않으며, 보고서 작성 과정 또한 제한된 인사와의 인터뷰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특히 "보고서 작성 책임자가 한미사이언스에 입사한 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계약직 임원이라는 점에서 한미그룹의 철학과 비전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내놨다. 

3자 연합 측은 공시에 언급된 8150억원의 투자 자금 조달 계획이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이들은 "3자 배정 유상증자 가능성이나, 이사회 논의 없이 외부에 발표한 점이 기존 주주들의 지분을 희석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임종윤·종훈 두 형제의 과도한 채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 이번 전략 발표의 배경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임종훈 대표의 취임 이후 한미사이언스의 수익성 악화를 지적했다. 또한 임 대표가 회사의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사의 정상적인 경영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한미사이언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7.2%, 4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자 연합은 "금일 기자회견에서 한미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3월 주총 당시, 주주들을 현혹했던 '시총 200조 달성', '바이오의약품 100개 생산'과 같은 공허한 비전의 기시감이 들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임종훈 대표는 지주회사의 대표로서 선대 회장이신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비전을 다시 한번 떠올려 주길 바란다"며 "회사의 미래를 위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분쟁을 일으키는 지금의 행보를 즉시 멈추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