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매처·ABS 센터' 핵심역량 더욱 강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가 AI 신약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출시와 AI 신약 플랫폼 '3bm-GPT'(3D binding mode-GPT)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최근 '3bm GPT'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상용화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3bm-GPT는 단백질-리간드 간의 3차원 결합구조 데이터를 입력하면 GPT 모형에 적용, 분석한 후 해당 단백질이 속한 클러스터와 유사 결합 정보를 가진 결합구조 데이터를 제시한다. 향후 생성형 AI를 결합 정보에 활용해 결합할 수 있는 물질이나 타깃 단백질을 탐색하는 데에 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6일 "특허받은 3bm GPT는 서비스 진행하고 있는 사스나 파스(SaaS·PaaS) 서비스에 적용해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개발은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다"고 말했다.
신테카바이오 로고. [사진=신테카바이오] |
이외에도 신테카바이오는 AI 언어 모델 플랫폼 딥매처, AI 바이오 슈퍼컴센터(ABS 센터), 클라우드 플랫폼 AI 신약개발 효율성 등의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하며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주력 서비스인 '딥매처'는 신테카바이오가 개발한 AI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으로, 10억 종 이상의 화합물 라이브러리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내는 기술이다. 3차원 단백질 표적 구조에 가상으로 화합물을 결합해 결합여부를 예측하고, 후보물질을 신속 정확하게 도출해 내는 AI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신테카바이오는 딥매처를 활용해 실시한 지난 2021년 약물재창출 프로젝트에서 발굴한 건선, 아토피 피부염, 원형탈모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3건의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후보물질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 등과 상업화 추진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2009년에 설립된 신테카바이오는 국내 AI 신약개발 업계 최초로 2019년 기술성장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AI 신약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에게 적용되는 관리종목 지정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실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매출액 요건의 유예 기간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종료되기 때문에 내년부터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야만 하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 관리종목 지정 사유 및 퇴출 요건에 따르면 매출액 최근 사업년도 30억원 미만(기술성장기업 5개 사업연도 미적용), 최근 사업년도 말 자본잠식률 50% 이상 등이 있다.
신테카바이오 매출액은 상장 이후 지난 2020년 매출액 6억968만원, 2021년 3억1666만원, 2022년 2억4399만원, 지난해 1억2341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711만원, 영업손실 68억원을 달성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적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