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국 팝 음악계의 거장 퀸시 존스가 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향년 91세.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91세로 생을 마감한 세계적인 팝 프로듀서 퀸시 존스. [사진 = 퀸시 존스 SNS 캡처] 2024.11.04 oks34@newspim.com |
존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다재다능한 음악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TV 프로그램 제작자다. 프랭크 시내트라, 레이 찰스 등 전설적인 가수들부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타들과 협업했다. 특히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Thriller) '배드'(Bad) 등을 프로듀싱하여 그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다,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함께 아프리카 구호를 위한 노래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를 프로듀싱 해서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1933년 시카고 태생. 부모의 이혼 뒤 아버지와 함께 워싱턴주로 이사한 뒤 14세 때 시애틀의 클럽에서 전설적 음악가 레이 찰스 밴드의 트럼펫 연주자로 본격적인 음악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1950년대부터 클리포드 브라운, 듀크 엘링턴 등 유명 재즈 아티스트의 앨범을 작업하며 명성을 쌓았다.
존스는 비욘세와 제이 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80번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다. 그중 28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프랑스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 이탈리아 공화국의 루돌프 발렌티노상, 미국 문화에 기여한 공로로 케네디센터 헌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그의 이름이 적힌 레코드를 하나라도 소유하지 않은 음악 애호가나 그와 어떤 관련이 없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리더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면서 "쇼 비즈니스의 정점에 도달하여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최초의 흑인 경영자 중 한 명"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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