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29년 착공·2032년 개장 목표...시설현대화 추진 '박차'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이 정부의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구시의 첨단 선진 물류 도매시장 조성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기재부로부터 예타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배치도.[사진=대구시] 2024.11.01 nulcheon@newspim.com |
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대구시의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앞서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시설현대화 사업비는 총 4460억 원 규모이다. 이 중 국비는 1004억 원, 지방비는 3456억 원으로 2032년 개장이 목표이다.
대구시는 최적 동선을 위한 일방향 프로세스 기능 배치, 공동선별장 및 청과동 자동창고 설치, 통합 경매장 설치, 공동배송장 및 온라인물류센터 설치 등으로 출하자와 소비자 등 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고하고, 통합물류기능 확충과 스마트 물류체계 도입으로 첨단 도매시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김정섭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시설현대화 사업 예타 대상 선정으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단순히 물리적 개선을 넘어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 매천동에 위치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전국 3위 거래규모의 거점 공영도매시장으로, 한강 이남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개장 36년이 경과하면서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 상존, 물류 동선의 비효율성, 설계 물량 대비 200%에 육박하는 초과거래 등에 따른 시설 공간 부족, 쓰레기 악취 문제 등 도매시장 이전을 통한 근본적 문제해결이 지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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