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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테라퓨틱스 'NK치료제', 美 전문 평가기관서 1.8조원 수준 가치평가

기사입력 : 2024년08월12일 09:00

최종수정 : 2024년08월12일 09:00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 3상 진행중, 올해 말 유럽 3상 종료예상
"라이선스 딜을 염두해 전문기관 평가받은 것"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 HLB테라퓨틱스가 글로벌 3상을 진행중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RGN-259'의 가치가 최소(downside case) 1조원, Base case에서 1.8조원, 최대(upside case)로는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12일 밝혔다.

미국과 유럽에서 2개의 임상 3상을 동시에 진행중인 HLB테라퓨틱스는 이르면 올해 말 유럽에서 3상 임상이 종료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최근 지명도 높은 미국 유수의 전문 평가기관에 의뢰해 RGN-259에 대한 가치 평가를 진행했다. 주요 평가지표(topline data) 도출 후 현재 협의 중인 글로벌 박파마와 판권 협상(license option deal)을 마무리하기 위한 행보다.

평가 결과, NK치료제로서 RGN-259의 가치는 Base case에서 약 1조 8000억원(U$1.3 bill.)으로 평가되며 최대로는 3조원(U$2.2 bill.)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돼, 향후 성공적인 톱라인 데이터가 확보되면 큰 규모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HLB테라퓨틱스 로고. [로고=HLB테라퓨틱스]

RGN-259가 조 단위의 평가를 받게 된 데에는 미국 시장의 높은 시장규모와 성장성, 그리고 허가 시 얻게 될 압도적 시장 장악력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에서 NK치료제로 유일하게 승인 받은 제품은 이태리의 돔페(Dompe)사가 판매중인 옥서베이트(Oxervate)인데, 치료 기간이 8주로 길고, 냉장보관이 필수이며 투여 전 준비과정도 복잡하다는 점에서 이용편의성이 떨어진다. 가격도 원화로 1억 3000만원(8주 기준)이 넘는 고가라 환자 부담이 매우 크다.

반면 RGN-259는 투여기간이 4주로 짧고 상온보관이 가능하며, 일회용 점안제(single-use vial) 형태로 투여 방법도 매우 간편하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RGN-259에 주목하는 이유다.

현재 미국 내 NK환자는 6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옥서베이트의 매출 규모는 1조 1천억원 수준으로, 최근 5년 간 연평균 성장률이 35%에 이를 정도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용편의성이 높은 RGN-259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순차적으로 허가를 받을 경우 시장의 외형적 규모는 더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HLB테라퓨틱스는 지난 IR행사를 통해 복수의 글로벌 빅파마가 기술분야 실사(Due Diligence)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해당 회사와는 비밀유지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회사는 유럽 3상(SEER-3) 결과 주요 평가변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할 경우 진행중인 협상이 급 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현재 유럽의 SEER-3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70명을 목표로 한 환자모집과 투약절차가 일정 안에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성공적인 톱라인 데이터가 도출되면, 최적의 타이밍에 글로벌 빅파마와 딜(deal)을 맺어 최고의 기업가치로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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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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