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키움 내야수 김혜성과 kt 외야수 강백호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KBO는 31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김혜성, 강백호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이들이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임을 통보했다. 신분조회는 MLB 구단이 한미간 선수계약 협정에 따라 영입 전에 치러야 할 첫 번째 절차다.
김혜성. [사진=키움] |
강백호. [사진=kt] |
프로 7년차인 김혜성은 올 겨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거쳐 MLB 진출을 노린다. 포스팅 시스템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전에 김혜성을 데려가는 MLB 구단이 원 소속 구단인 키움에 이적료를 내고 데려가는 제도다. 강백호는 7년차가 되는 내년 시즌 후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 참가가 가능하다.
공수주 3박자를 갖춘 김혜성은 올 시즌 509타수 166안타, 타율 0.326에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1을 거두며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왼손 거포인 강백호는 타율 0.289에 26홈런, 159안타, 96타점, OPS 0.840의 성적을 남겼다.
일찌감치 MLB 진출의 꿈을 키웠던 김혜성은 키움의 동의를 이미 받았고, 지난 6월에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키움은 2015년 피츠버그 강정호를 시작으로 2016년 미네소타 박병호(현 삼성), 2021년 샌디에이고 김하성, 올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한 이정후 등 빅리거를 꾸준히 배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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