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과거 국민의힘 여성의원들과 소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30일 허은아 당 대표와 김건희 여사의 통화와 관련해 "왜 이시점에 그런 내용이 흘러나왔을까 대통령실 의도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법안 발의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 과거 국민의힘 내 여성의원들과 소통이 좀 있었던 것으로 안다"라며 "그 연장선상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오른쪽)와 이준석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인근에서 열린 해병대원 순직 및 수사외압 사건 특검법·국정조사 촉구 범국민 집회에서 해병대 박수를 치고 있다. 2024.06.29 mironj19@newspim.com |
이 의원은 "당연히 허은아 대표가 이런 말을 흘리는 사람이 아니"라며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 주변에 이야기를 하고, 해당 내용이 누군가에 의해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에게 흘러 들어갔다고 추측했다.
이 의원은 "왜 이 시점에 그런 내용이 흘러나왔을까"라며 "시점이 7월이면 한참 된 건데, 그래서 저는 대통령실이 무슨 의도인지는 좀 궁금하긴 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소장은 지난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주 김건희 여사가 야당의 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1시간 동안 '억울하다, 자신이 뭘 잘못했느냐, 너무 하는 것 아니냐'며 감정적인 토로를 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야당 대표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지목되자, 허 대표는 30일 "전화를 받긴 받았다"고 시인하면서도 "최근이 아니라 7월 12일 시부상을 당했을 때 위로 전화를 주셨다. 그날이 제 결혼기념일이라 명확하게 날짜를 기억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김 여사가) 한동훈 대표에 대해 조금 불만이 있으시구나. 약간 언짢음, 섭섭함이 있구나 정도(를 느낄 수 있는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김 여사가 만남을 요청했으나, 오해를 일으킬 수 있어 거절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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