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세 살배기 딸과 아내 두고 입대한 6·25전사자…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기사입력 : 2024년10월30일 15:12

최종수정 : 2024년10월30일 15:12

2013년 발굴된 고 송영환 일병 유해, 11년 만에 신원 확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가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세 살배기 외동딸을 남기고 6·25전쟁에 자원 입대했다가 전사한 호국영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2013년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6·25전쟁 당시 정선 전투에서 총상을 입고 인근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전사한 고 송영환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총 238명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근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이 30일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유가족 자택에서 고(故) 송영환 일병의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갖고, 유가족께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를 설명했다. [사진=국방부] 2024.10.30 parksj@newspim.com

국유단은 2013년 9월, 제보자의 아버지가 전쟁 당시 선산에 국군 전사자를 묻었다는 증언을 바탕으로 유해발굴을 진행했다. 그 결과, 머리뼈부터 발뼈까지 대부분의 골격이 온전히 남아있는 완전 유해 6구와 부분 유해 1구를 수습했다.

이후 2020년 6월, 고인의 외동딸 송재숙(1948년생) 씨가 아버지의 유해라도 찾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국유단을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다. 하지만 당시 유전자 기술로는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국유단은 과거 유전자분석이 이뤄진 유해와 유가족의 유전자를 보다 정확도가 높은 최신 기술로 재분석했다. 그 결과, 유해를 발굴한지 11년 만인 올해 10월 가족관계를 확인했다.

고인은 국군 제9사단 29연대 소속으로 여러 전투에 참전했다. '정선 전투'에서 총상을 입고 인근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전사했다.

'정선 전투'는 국군 제9사단이 1951년 2월 16일부터 24일까지, 강원 정선과 평창을 점령한 후, 강원 영월과 충북 제천으로 진출하려던 북한군 제2·3군단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한 방어 전투이다.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오늘(30일)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유가족 자택에서 열렸다.

고인의 신원이 확인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외동딸 송재숙 씨는 "6·25전쟁에서 아버지가 전사하신 후, 당시 어머니와 혼인신고가 돼 있지 않아 큰아버지 밑에 호적을 올리고 평생을 살아왔다"며 "유전자 검사를 통해 부녀관계가 확인돼 친아버지를 찾게 되니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온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