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코오롱 제24회 우정선행상 대상 '길작은도서관' 설립 김선자씨

기사입력 : 2024년10월30일 13:50

최종수정 : 2024년10월30일 13:50

작은 도서관 운영으로 소외 아동 돌봄 나서
이웅열 명예회장, 시상식서 사회의 선행 강조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이 제24회 우정선행상 대상에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며 소외 아동을 돌본 김선자(53)씨를 30일 선정했다.

이웅열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왼쪽)이 우정선행상 대상을 수상한 김선자(53) 씨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코오롱]

재단은 이날 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우정선행상은 고(故) 이동찬 코오롱 선대회장의 호 '우정'(牛汀)을 따서 2001년 제정된 상으로 매년 모범이 되는 선행·미담 사례를 발굴해 시상한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2018년 경영 은퇴 후에도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우정선행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인사말에서 "선한 씨앗을 뿌리면 감사의 기억들이 양분이 돼 이 씨앗을 자라게 한다"며 "이 순간, 우리 사회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선행이 지금은 작아보일지라도 누군가는 사랑을 느끼고, 힘을 얻어 풍성한 결실이 된다는 것을 수상자분들이 증명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살맛 나는 세상이 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대상을 수상한 김씨는 지난 2004년 전남 곡성 서봉마을에 '길작은도서관'을 설립했다. 동네에 밤늦게까지 집에 가지 않는 아이들이 많아 배경을 알아보니 조손가정이나 맞벌이 가정이 많았다고 한다. 이에 김씨는 자녀 방을 책방으로 꾸며 아이들이 편하게 놀고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다가 작은 도서관을 만든 것이다.

김씨의 길작은도서관은 아이 돌봄뿐만 아니라 여러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을학교가 됐다. 김씨는 도서관에 일손을 돕은 어르신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어르신들이 쓴 시를 시집으로 만들기도 했다. 이 과정은 지난 2019년 다큐멘터리 영화 '시인 할매'로 이어졌다. 또 이후 도시 청년들이 일을 도우려 찾아오면서 마을이 변했다고 한다.

본상은 대학 시절부터 44년간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등 봉사활동을 이어온 김형자씨가 수상했다. 김씨는 1999년 인터넷 카페 봉사단체 '아름다운동행'을 개설해 회장으로 활동하며 장애인 지원을 위해 앞장서기도 했다.

웹툰 작가와 그의 팬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어진 봉사동호회 문스패밀리 봉사원정대와 30년간 발달장애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치과 진료 봉사활동을 펼친 양춘호씨도 본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우정선행상에서는 해마다 선행 우수사례를 선정해 대상, 본상 등을 시상하고 격려금을 수여하며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들의 헌신을 빛나게 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한 번의 시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상자들이 선행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2010년부터는 특별상 부문을 신설해 기존 수상자 가운데 선행을 이어가는 이들에 재차 힘을 실어주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ay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사진
비트코인, 신고점 앞두고 72K서 숨고르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7만 2000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과 관련해 신고점 경신 기대감은 유효한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31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2% 상승한 7만 2331.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43% 오른 2660.06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10% 가까이 뛰며 7만 3575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30일 7만 1500달러선을 다시 테스트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소폭 조정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 활동, 온체인 지표, 스테이블코인 수요 등 여러 지표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7만 3000달러 위로 상승이 지속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시사하고 있다. 다음 주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불확실한 정치적 분위기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도 금과 더불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배경이다.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초기 단계라면서, 2026년 중반에는 가격이 17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한된 공급량과 매우 높은 수요 수준을 고려하면 이러한 상승세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메이플 파이낸스 공동창업자 시드니 파월은 11월 5일 대선이 다가오면서 기관용 암호화폐 대출 시장의 단기 차입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기관들의 참여는 상승 변동성과 자산 가격 급등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10-31 10: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