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윤상현 "갈등 해소하기 위해 尹 변화·韓 전략적 리더십 절실"

기사입력 : 2024년10월30일 12:50

최종수정 : 2024년10월30일 12:50

"보수 대통합에 대통령과 대표 갈등 최대 걸림돌"
허은아 "與, 탄핵 걱정하기 전에 현실 인식해야"
김재섭 "보수정당, 복지·차별에 전향적 나서야"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의 변화, 그리고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의 전략적 리더십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의 혁신과 통합' 세미나에서 "보수 대통합에 당내 갈등이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대통령과 대표의 갈등이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 DB]

윤 의원은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하며 "분열은 결국 탄핵을 부른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야당의 거센 탄핵 열풍을 막기 위해서 우리가 똘똘 뭉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며 "보수 대통합을 위해서 두 분의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여당의 탄핵을 걱정하기 전에 현실을 인식해야 할 거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허 대표는 "보수가 없는데, 누가 뭘 혁신한다는 건가. 혁신하려는 의지는 둘째치고, 존재의 의미마저 상실한 것이 현재 대한민국 보수"라며 "보수 종말의 중심에는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라는 인물에 종속된 국민의힘의 이권 카르텔이 있다"고 지적했다.

허 대표는 "무책임, 무능력, 무개념, 무대책, 가짜 보수 윤석열 정부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사실 끝도 없다"며 "제가 국민의힘을 나오게 된 이유는 국민의힘에는 더 이상 가능성이 없다고 답을 내렸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허 대표는 "보수의 생명은 책임이다. 그리고 혁신이다"라며 "책임지고 혁신하려는 자세가 도통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나왔다. 그저 권력자에게 줄 서서 다음 선거에 공천받고, 선거에 떨어지면 공기업 이사 자리 하나 얻으면 된다는 식의 철저한 이익 카르텔이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허 대표는 "언젠가부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우리보다 나쁜데 왜 우리만 갖고 그러는가'라고 말하는데, 그런 말을 입에 달고 있는 정당이 진짜 정당인가"라며 "국민의힘은 우파 정당도 아니고 좌파 정당, 그냥 아무런 개념이 없는 정당"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산업화의 유산이 있지 않은 지도자가 보수 정당에서 지도자 된 건 윤석열 대통령밖에 없는 거 같다"며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민주화에 공이 있지 않은 사람이 민주당 지도자 된 건 이재명 대표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과거 유산만으로 21세기 대한민국의 가치를 증명하기엔 부족하다"며 "윤석열·이재명이라는 지도자의 등장은 대한민국 정당사에 중요한 상징적 사건"이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2024년 보수정당이 어때야 하나를 고민하게 되는데, 그전에 보수정당이 가장 소홀했다고 주장되는 복지정책이나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이제는 보수정당이 전향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산업화의 유산이 있지 않은 지도자를 대통령으로 만든 보수정당이 이제 우리가 지향할 가치가 뭔지 고민을 시작해야 하고, 저는 그것이 사회적 재분배의 역할, 포용적 경제 성장 정책, 소수자 정책, 복지 정책에 대한 전향적 고민"이라며 "우리는 거기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보수주의 이념을 어떤 식으로 재변화시키고 그동안 외면했던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어떻게 보여드릴 것인가, 이런 고민을 요새 많이 하고 있다"며 "세계 속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고려하면서 하는 정치도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