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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BP·노바티스·루프트한자 급락하며 일제히 하락

기사입력 : 2024년10월30일 04:17

최종수정 : 2024년10월30일 04:17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기업들의 암울한 분기 실적이 시장 분위기를 무겁게 가라앉혔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2.96포인트(0.57%) 떨어진 517.99로 장을 마쳤다. 오전장에선 강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오후 들어 계속 내리막을 걸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3.55포인트(0.27%) 내린 1만9478.0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45.83포인트(0.61%) 하락한 7511.11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66.01포인트(0.80%) 떨어진 8219.61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90.85포인트(0.26%) 하락한  3만4925.59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 지수는 108.70포인트(0.91%) 내린  1만1795.3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유럽 증시는 경제 지표나 금리 등 거시적 요소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개별 기업들의 실적이 흐름 전반을 지배하는 모습이었다.

세계 2위 다국적 에너지 기업 BP는 3분기 수익이 거의 4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하면서 4.97% 하락했다. 이날 주가는 지난 202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BP는 정제 마진과 석유 거래 부진으로 3분기 기본교체비용이익(순이익)이 22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33억 달러에 비해 대폭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0억 달러를 넘는 것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이런 영향으로 에너지 섹터도 1.2% 하락했다.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는 2024년도 수익 가이던스를 세 번째로 상향 조정했지만 투자자들이 이 회사의 방사성 의약품 판매가 예상보다 낮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4.08% 떨어졌다.

치과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세계 1위인 스위스 스트라우만은 실적 전망 부진에 따라 7.4% 급락했다. 이 회사의 3분기 전체 매출은 5억8550만 스위스프랑으로 시장 추정치와 일치했지만 두 번째로 큰 시장인 북미 지역의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 등이 부각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헬스케어 섹터는 전체적으로 1% 가까이 하락해 3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여행·레저 업종은 1.54% 하락해 전체 섹터 중에서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5.18% 떨어진 영향이 컸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13억 유로로 시장 예상치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9%가 적었다.

여행객이 많은 여름철을 포함한 3분기는 통상 유럽 항공사들이 가장 큰 실적을 기록하는데 올해는 비용 급등과 중동 위기로 인한 예측 불가능성, 항공기 인도 지연 등이 겹치면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개별 기업에 따라 실적과 전망이 편차를 드러내고 있지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평균에 수렴하는 모습도 보였다.

로이터 통신은 "현재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TOXX 600 기업 중에서 53%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면서 "이는 일반적인 상회율 54%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에 잇따라 발표되는 각종 경제 지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과 10월 인플레이션,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 등이 연달아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9월 구인건수는 740만건을 기록해 3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유럽 시장의 중기적 전망에 관련해서는 범유럽 벤치마크 지수가 최근의 지지부진한 흐름을 깨고 올해 중 530선을 돌파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티인덱스의 수석 시장 분석가 피오나 신코타는 "펀더멘털이 뒷받침된다면 STOXX600 지수가 연말까지 530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미국의 대선 결과에 따라 상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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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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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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