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잠잠해진 GTX 효과…개통 한달 앞둔 서북부 지역 반전 있을까

기사입력 : 2024년10월30일 06:16

최종수정 : 2024년10월30일 06:16

동탄역 인근 집값 잠잠…"전 구간 개통시 추가 상승 여력 있어"
일산·파주, 거래는 늘고 있지만 집값 변동폭 적어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연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개통을 앞두고 있는 수도권 서북부 지역 부동산 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년 만에 잠잠해지긴 했지만 동탄 신도시 역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며 집값 상승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GTX 호재가 이미 시장에 반영돼 개통 이후 가격 상승 여력이 크지 않았던 데다 사실상 수요가 가장 많이 몰리는 삼성역, 서울역 등 핵심 구간과 연결이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란 평가다.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의 경우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역과 직결되고 이미 GTX 영향권에 드는 단지들의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가운데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 개통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파주, 고양을 비롯한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연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개통을 앞두고 있는 수도권 서북부 지역 부동산 시장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GTX-A [사진=뉴스핌DB]

◆ 동탄역 인근 집값 잠잠…"전 구간 개통시 추가 상승 여력 있어"

지난 3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개통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동탄 지역 집값은 반 년 만에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동탄역 인근에 위치한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 8월 16억6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지만 지난달 15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한 달 만에 1억1000만원이 떨어졌다. '동탄역 시범 한화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전용 84㎡는 지난달 10억8000만원에 손바뀜 됐다. 직전 거래가 12억65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 사이 1억8500만원 떨어졌다. '동탄역린스트라우스' 전용 84㎡는 지난 3월 개통 직후 11억6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 10억8000만원에 손바뀜 됐다.

구성역 인근도 상황이 비슷하다. '블루밍구성더센트럴' 전용 59㎡는 8월 6억9000만원에서 이달 6억7000만원으로 하락했다.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 전용 84㎡는 지난 6월 11억9670만원에 거래된 이후 지난 8월 11억 원에 손바뀜 되며 1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GTX 효과가 단기간에 잠잠해진 원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이미 GTX 호재가 개통 이전부터 부동산 시장에 반영돼 개통 이후 가격 상승 여력이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동탄역 바로 앞에 위치한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의 경우 2021년까지만 해도 8억~9억 원이었지만 2023년부터 15억~16억 원에 거래되며 두 배 가까이 가격이 상승했다.

또 동탄~수서 구간의 경우 4개 역만 정차하는 데다 사실상 수요가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역, 서울역 등 핵심 구간과 아직 연결이 되지 않은 데 따른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GTX-A 노선 전 구간 완전 개통은 오는 2028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구간 개통이 된다면 추가적으로 집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이미 높은 가격으로 집값이 형성된 만큼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일산·파주, 거래는 늘고 있지만 집값 변동폭 적어

단기간이긴 하지만 수도권 동남부 지역에서 개통 직후 집값 상승 효과가 있었던 만큼 올해 말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 GTX-A 노선 개통을 앞두고 있는 서북부 지역의 집값 상승효과를 두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들어서면서 거래량은 늘어나고 있다. 운정중앙역 인근에 위치한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74㎡는 올해 하반기 5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상반기 거래는 2건이었다.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59㎡ 역시 올해 하반기 10건으로 상반기 7건의 거래보다 늘었다. 킨텍스역 인근 '킨텍스원시티2블럭' 전용 84㎡는 올해 하반기 5건의 거래가 있었다. 상반기에는 2건의 거래가 있었다.

다만 집값 변동은 크지 않다.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74㎡는 지난달 6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8월 6억2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500만원 상승에 그쳤다.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59㎡는 지난달 5억9000만원에 두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역시 8월에 비해 500만원 오른 수준이다.

킨텍스역 인근 역시 집값은 오히려 연초보다 떨어졌다. '한화포레나킨텍스' 전용 84㎡는 지난달 10억7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 5월 11억9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1억1500만원 떨어졌다. '킨텍스원시티2블럭' 전용 84㎡는 이달 12억53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 12억30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300만원 올랐다.

일산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GTX 개통날이 다가오면서 문의가 간간히 들어오긴 하지만 동탄역 인근과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면서 "개통 이후에 열차 운행에 따라 조금 더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수억원씩 오르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